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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국산 브랜드라고?모기업 삼킨 국내 브랜드부터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순수 토종 브랜드까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1.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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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브랜드는 모두 외국 브랜드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때다.
휠라·MCM·블랙야크·공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름만 들어도 ‘아~그 브랜드!’하는 유명 브랜드라는 것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국내 브랜드’라는 점이다.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토종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스포츠 패션 브랜드 휠라의 경우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MCM은 ‘2018 고급 브랜드 글로벌 파워’에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링크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며 국위선양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의 영향력을 살펴봤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인정
‘휠라’가 나이키·아디다스를 밀어내고 1조원 패션 브랜드 대열에 오를 전망이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패션 브랜드 휠라는 지난해 약 1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1조원 패션 브랜드 클럽 달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휠라의 1조원 매출에는 미국 법인 매출액과 로열티가 포함된 것이지만 지금까지 해외 매출액을 포함해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국내 패션 브랜드는 없었다. 현재까지 국내 패션 시장에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브랜드는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유일한 가운데 휠라가 국내 패션 브랜드로 1조원 클럽에 진입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휠라의 히든카드는 운동화다. 실제 휠라의 지난해 운동화 생산량은 약 4000만족으로 글로벌 1위 나이키의 약 8%, 아디다스의 10%이며 3~5위권인 푸마·스케쳐스·아식스의 50~60% 수준이다. 휠라의 ‘디스럽터2’의 경우 전 세계에서 100만켤레 이상 팔려나가며 미국 슈즌 전문 미디어 풋웨어로부터 ‘2018 올해의 신발’로 선정되기도 했다.
휠라는 지난 1900년대 이탈리아 작은 도시 비엘라에서 시작됐다. 1972년 이탈리아 자동차 기업 피아트가 휠라를 인수하면서 단순한 의류 브랜드가 아닌 스포츠 레저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했다. 휠라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건 1980년대 초반이다. 신발업체 화승에서 일하던 윤윤수 현 휠라 회장이 미국에서 휠라 신발 판권을 가진 호머 알티스를 설득해 한국에서 만든 신발에 휠라 상표를 붙여 미국에서 판매했다. 신발 매출이 의류를 뛰어넘자 휠라 본사(이탈리아)는 1991년 휠라코리아 설립하고 윤윤수 현 회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승승장구하던 휠라코리아는 세계 1위 법인이 됐고 2003년 파산 직전까지 내몰린 휠라 본사, 2007년 미국 법인을 경영자인수(MBO)방식으로 사들이며 한국 브랜드가 됐다.
‘MCM’은 글로벌 파워를 인정받으며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최근 경영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글로벌이 ‘2018 고급 브랜드(Luxury Goods) 글로벌 파워’ 보고서를 발표했다. MCM은 지난 2016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4억9700만달러(약 5321억원)를 기록하며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65위로 이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10위권 안에 드는 기업의 브랜드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매출로는 성주디앤디가 패션 대기업에 못 미치지만 이미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MCM을 인수하면서 고급 브랜드 기업으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CM은 지난 1976년 독일에서 탄생한 브랜드지만 성주디앤디가 2005년 MCM을 인수하면서 국내 브랜드로 합류했다. 이밖에도 프랑스 유명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태진인터내셔널이 지난 1990년대 프랑스 브랜드 자체를 인수해 국내에 들여왔고 2006년 프랑스 본사를 거꾸로 인수하며 메이드 인 코리아가 됐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펼치는 토종 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다. 먼저 ‘블랙야크’는 지난 2008년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매년 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아웃도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아웃도어 종주국인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유럽 12개국을 비롯해 북아메리카·아시아 등 전 세계에 지점을 보유하며 글로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 등을 선보이며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야크의 상징성 때문에 외국 브랜드로 오해할 수 있지만 블랙야크는 순수 국내 브랜드다. 실제 블랙야크는 지난 1973년 강태선 회장이 서울 종로5가에 설립한 동진사를 모태로 시작됐다.
버블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공차’ 역시 대한민국 브랜드다. 실제 버블티 원조 격인 공차는 지난 2017년 공차코리아가 대만 본사를 인수하며 국내 브랜드가 됐다. 지난 2012년 국내 본격 진출한 공차는 버블티 유행을 선도하며 국내에 개점한 밀크티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8개국에서 10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K리그, FC 안양 등 많은 축구단의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 스포츠 브랜드 ‘자이크로’ ▲최근 캐주얼 의류 브랜드 최초로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를 선보인 ‘헤지스’ 등은 대한민국 순수 혈통을 자랑하는 토종 브랜드다.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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