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이 국내외 기업들의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해졌다. 대표적인 SNS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이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회원 10억명, 국내 회원 1000만명을 보유한 거대 소셜미디어로 최근에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5월 사용자 게시물에 상품을 연동해 구매자가 바로 구매 할 수 있게 하는 ‘쇼핑 기능’을 추가했다. 판매자가 판매 싶은 상품명과 가격, 이미지, 판매처 웹사이트 링크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구매자가 이 링크를 통해 판매자 웹사이트로 이동한 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소비자는 소셜미디어를 하는 도중에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고 판매자는 수수료 없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그야말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유튜브 역시 동영상 콘텐츠 내에서 제품 구매를 연동하는 ‘사이트 링크형’ 태그 카드를 제공하는 등의 기능 덕분에 효과적인 마케팅 툴로 자리를 잡고 있다. 

날이 갈수록 동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SNS 채널을 적극 이용하지 않는 기업들도 서둘러 이를 활용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물론 부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SNS의 가장 큰 특징인 개방성과 확산성 때문에 기업의 SNS 채널이 소비자들의 민원창구로 전락하게 될 경우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마케팅 접점을 늘릴 수 있고 소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창구가 바로 SNS라 할 수 있다. 결국 SNS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인 것이다. 

이는 다단계판매 기업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SNS는 네트워크와 소통을 기반으로 대면 마케팅의 한계인 지리적 제한과 시간적 제약을 뛰어 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연결의 개방성으로 인해 인적 네트워크의 확장을 쉽고 빠르게 해주는 등 훌륭한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다.   

불은 원시 동물 사회에서 인류 문명사회로 발전하게 한 원동력이 돼준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우리가 일궈 놓은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앗아가 버릴 수 있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SNS도 마찬가지다. 양날의 검처럼 잘 이용하면 소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창구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엄청난 역풍을 몰고 올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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