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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스토리텔링’으로 비자 지갑 연다
  • 홍서정 기자
  • 승인 2017.10.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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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에 ‘지역 스토리텔링’ 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 이야기’를 담은 식품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스토리텔링은 해당 고장 출신의 소비자들에게는 공감과 향수를, 타 지역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과 신선함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은 부산의 상징적인 공간인 부산역과 영도를 모티브로 한 어묵세트 ‘부산역의 추억’과 ‘바람이 그린 영도’를 선보였다. 삼진어묵이 처음 선보이는 도시락 콘셉트의 세트 제품이다. 부산역의 추억 세트는 새우땡, 도깨비 방망이, 한입 어묵, 베이컨땡, 미니 파프리카 등 삼진어묵의 인기 어묵으로 구성됐으며 바람이 그린 영도세트는 1953년 부산 영도에서 시작한 삼진어묵의 전통과 향수를 담은 오징어볼, 새우땡, 메추리알, 미니 몽떡말이, 고추장땡, 미니 떡말이 등 어묵 본연의 맛을 살린 제품들로 구성됐다. 이 선물세트 2종은 부산역 1층의 삼진어묵 직영점과 영도본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100% 수제어묵만으로 구성돼 식도락을 즐기는 부산 여행객들과 출장 선물을 고민하는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식 캐주얼 다이닝 ‘본죽&비빔밥카페’는 지난달 독도 인근 바다에만 서식하는 향토 식재료 콩깍지고둥과 독도꽃, 참새우를 활용한 독도 한정 메뉴 2종 ‘독도콩깍지고둥죽’과 ‘독도새우해물솥밥’을 선보였다. 원래 독도콩깍지고둥은 울릉도 현지에서만 즐기던 지역 명물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독도 한정 메뉴 2종은 독도산 해물을 가득 넣어 청정 바다의 맛을 자랑하는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메뉴로 3만 그릇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또한 본아이에프는 지난 3월 울릉군과 특산물 보급 확대 및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쉽게 맛볼 수 없는 독도산 해물과 울릉도 식재료를 대중적인 메뉴로 선보일 예정으로 주목되고 있다.
대구 명물빵 ‘근대골목단팥빵’의 ‘야프리카빵’도 인기다. 여름이 유독 더운 대구를 일컫는 신조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와 ‘야채빵’을 합친 이름이다. 야프리카빵은 처음부터 대구를 상징하는 지역특산 메뉴로 개발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프리카, 당근, 양파, 옥수수 등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재료를 반죽에 가득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 달지 않고 건강한 맛이 특징이다.
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 중인 정성휘 홍두당 대표는 “식품업계의 지역 스토리텔링 전략은 단순히 음식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것을 넘어 음식과 연계된 지역의 향토자산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각 고장의 문화·관광 산업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서정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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