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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에 풍덩, 메로나 신어봤어?장수아이스크림의 이색 협업제품 잇달아
  • 홍서정 기자
  • 승인 2017.07.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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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만 나이 25인 빙그레의 ‘메로나’가 한창 물이 올랐다. 사람에 빗대면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한참 예쁜 시기이지 않은가? 꽃다운 메로나는 기존의 ‘오랜 세월 사랑받던 고조 아이스크림’ 이미지를 탈피해 티셔츠, 운동화 등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뿐만 아니라 메로나를 비롯해 최근 빙과계가 고유의 친숙한 이미지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더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입고·신고·맛보고·즐기는 쿨~라보
패션업계와 아이스크림의 만남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지난 5월 휠라(FILA)는 고정관념을 깨고 빙그레와 손잡아 메로나 컬러의 운동화와 슬리퍼를 선보였다.

‘FILA&메로나 콜라보 컬렉션’은 기존 휠라의 베스트 상품인 코드디럭스 디자인에 메론 그림을 깨알같이 담고 메론 컬러로 포인트를 살린 운동화와 산뜻한 메론 컬러의 슬리퍼를 출시해 소비자 취향을 저격했다. 이처럼 귀여운 디자인의 FILA&메로나 콜라보 컬렉션은 마치 신으면 발에서 메론향이 솔솔 날 것 같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신발에 이어 메로나는 티셔츠로 소비자들에게 인사했다. 지난 6월 말 이랜드의 SPA브랜드 스파오는 빙그레와 협업해 메로나를 포함한 ‘비비빅’, ‘캔디바’, ‘쿠앤크’, ‘더위사냥’, ‘붕어빵싸만코’ 아이스크림 티셔츠를 내놨다. 인기 캐릭터와 몇 차례 콜라보를 이어온 스파오는 장수 아이스크림 자수 패치를 더한 ‘쿨~라보레이션’ 티셔츠를 선보이게 되면서 독특하고 예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줘 단체티, 우정티, 커플티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메로나의 변신은 옷과 신발이 끝이 아니다. 인기상품 메로나 모양 칫솔과 수세미는 없어서 못 파는 정도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메로나 모양을 꼭 닮은 수세미를 지난 6월말 출시했다. 연두색 스펀지 재질에 나무막대기 손잡이를 달아 만든 ‘메로나 수세미’는 벽에 걸기도 좋고 디자인도 귀여워 주방 인테리어에도 한 몫 한다는 소비자들의 평이다. 수세미에 달린 손잡이는 단순히 메로나 모양을 살린 것이 뿐만 아니라 텀블러나 머그컵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를 반영해 닦기 편하도록 고안됐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3900원으로 기존의 수세미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7월 한 달간 수세미를 구매하는 사람에 한해 진짜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일반 수세미의 두 세배의 값임에도 불구하고 본 제품은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SNS를 달군 화제의 메로나가 또 있다. 주인공은 ‘메로나 칫솔’이다. 메로나 칫솔은 지난 5월13일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에서 나눠준 기념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리콜을 받아 현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계속해서 출시되는 메로나 제품 대해 업계관계자는 “메로나는 파생된 유행어까지 보유하는 등 남다른 파급력을 가진 아이스크림”이라며 “빙과계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은 힘을 바탕으로 아이스크림에 국한되지 않고 신발, 티셔츠, 수세미, 칫솔 등으로 변신한 노력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게 된 비결”이라고 꼽았다.

아이스크림의 반란은 메로나 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롯데와 콜라보해 돼지바, 수박바 아이스크림 콘셉트 신제품 5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구성품은 딸기필링을 넣어 아이스크림 맛을 살린 ‘돼지바 도넛’, 수박필링을 넣고 초코볼로 수박바 모양을 옮겨놓은 ‘수박바 도넛’, 사과버터필링을 넣은 ‘애플베리 도넛’, ‘돼지바 스무디’, ‘수박바 스무디’ 이렇게 총 다섯가지로 아이스크림을 그대로 복제해 놓은 깜찍한 디자인은 무슨 맛일지 가늠이 가면서도 궁긍증을 유발한다.
롯데 푸드는 본격 돼지바 아이스크림을 브랜드화 시켰다. 지난 7월 롯데푸드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돼지바 굿즈’를 선 공개한 뒤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14일 정식 출시했다. 돼지바 굿즈는 귀여운 돼지바와 돼지 그림이 새겨 넣어진 에코백, 공책, 보조 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볼펜 총 5종으로 구성 됐다.

   
 

이밖에도 장수아이스크림들은 기존의 바 형태에서 콘이나 쭈쭈바 형으로 나온다거나 껌, 젤리 등으로 변신하는 등 크고 작은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거꾸로 수박바’는 ‘기존의 초록색부분을 늘려주세요’라는 다수의 소비자 요청에 응답해 롯데제과와 CU가 함께 선보인 것으로 출시 열흘 만에 누적판매량이 총 100만개를 넘었다. 거꾸로 수박바는 이색제품으로 이목을 끌게 되면서 ‘정말 원하던 제품’, ‘간사하게도 초록색이 많아지니 빨강색이 맛있다’는 댓글 또는 스프라이드 모양으로 초록색과 빨간색이 고루 섞인‘이상적인 수박바’ 합성사진들이 SNS에 개시되는 등 관심이 쏟아져 나왔다. 이와 함께 ‘기존의 수박바가 얼마나 맛있는지 깨달았다’며 원조 수박바의 매출 또한 덩달아 40% 가량 증가했다.

한 빙과계 전문가는 “지속적으로 장수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공감과 재미를 추구하는 누리꾼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장수 아이스크립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들 모두 기존 매출 대비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져 브랜드화에 성공한 것”고 밝혔다. 또한 “여름시즌을 맞아 계속해서 무더위를 유쾌하게 이길 수 있도록 더 재밌고 다양한 상품들로 소비자에게 제공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서정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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