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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이유 있는 공생유통업계, ‘상생’ 강화…상생형 쇼핑몰·수출 판로 개척 등 방법도 다양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7.06.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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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강조하자 대형마트·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관련 행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현대백화점은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임차료 명목으로 중소상인에게 지급하는 ‘상생형 쇼핑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했으며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6월 당진시·당진전통시장·당진어시장 등 4자 상생합의를 체결해 원스톱 쇼핑 공간을 탄생시킨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유통업계는 중소기업 국내 및 해외 판로개척, 마케팅 및 홍보·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생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공유가치 창출까지
‘손에 손잡고~벽을 넘어서~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최근 유통업계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다. 최근 유통업계는 중소기업과 상생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지속해오던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의 상생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우고 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유통업체와 중소상인간의 상생 및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제시하며 상생형 쇼핑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개점했다. 중소상인들은 물론 주변 문정동 로데오 상인들과 상생 협력을 통해 문을 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기존 유통시설과 달리 가든파이브 중소상인(기존 영업 중인 상인 및 개별 소유자) 약 250명과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해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출액의 일정부분(수수료)을 임차료 명목으로 중소상인들에게 지급되며 매출액이 증가 할수록 수수료율이 올라 임대료 수입이 더 커지는 구조다. 쉽게 말해 쇼핑몰의 영업이 활성화 될수록 중소상인들에게도 더 큰 이익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든파이브 내 중소상인들과의 협력과는 별도로 주변 문정동 로데오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쇼핑몰 명칭도 당초 ‘현대시티아울렛’에서 ‘현대시티몰’로 바꿨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 상생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이마트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당진어시장과 상생스토어를 선보인데 이어 이달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시장에 제2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오픈한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동네마트와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 푸드코트 등이 운영된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제품의 중소기업 생산 비중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말까지 70%까지 끌어 올리는 동시에 해외 판로 확보를 통해 수출 규모도 2배 이상 키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관련 신규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업체수를 15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중국·베트남·몽골 등 총 8개 국가에 수출됐던 노브랜드를 올해는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해 수출액을 540억원 가량 늘리고 수출국을 20개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홈쇼핑업계도 중소기업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CJ오쇼핑이 지난해 해외에서 올린 매출액 2297억원 중 83%에 달하는 1907억원은 모두 국내 중소기업 제품매출이다. 실제 풍년 밥솥으로 유명한 PN풍년의 경우 기업 스스로 개척한 해외 진출의 실패를 CJ오쇼핑과 손잡고 성공했다. PN풍년 압력밥솥과 프라이팬은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멕시코에서 39억원,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80억원 가량 판매됐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현지인이 좋아하는 초록색으로 세라믹 코팅한 프라이팬을 개발, 판매해 작년 주방기구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GS홈쇼핑 지난해 해외 매출 700억원 중에서 80%는 중소기업 제품이었다.

매번 새로운 수출 탑을 기록하고 있는 애터미도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대표적인 기업이다. 실제로 애터미는 지난 2010년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캐나다, 대만,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며 지난 2011년 500만 달러 수출 탑에 이어 2013년 1000만 달러, 지난해 2000만 달러 수출탑을 기록했다. 콜마비앤에이치, 디오텍코리아, 새롬식품 등 60여개 가까운 협력사들과 공동의 성장을 이루기 위한 애터미만의 특별하고 다양한 지원 덕분이다. 실제로 애터미는 모든 협력업체에 적정 이윤을 보장하고 있으며 납품 후 일주일 이내 전액 현금 결제를 철칙으로 삼고 있다. 또한 원가절감이나 품질 개선을 위해 협력업체가 자금을 필요로 한다면 관련자금도 돕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보는 물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상생의 진화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기업도 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 1998년부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모토로 시작된 ‘원포원(One for One)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원포원 프로젝트는 미국 본사 제품 1종이 국내에 출시될 때마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 1종을 추가로 자사 유통망에서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암웨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원포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원포원 착한가게’, ‘원포원 좋은 가게’를 출범하며 다양한 상생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2013년부터 사회적 기업과의 공유가치(CSV)를 창출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탄생한 원포원 착한가게는 판매 수익금 전액 사회 기부를 통해 착한 소비, 사회적 기업 지원, 공익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굿 윌 사이클’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 및 산학협력체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원포원 좋은가게 프로젝트도 등장했다. 원포원 좋은 가게는 원포원 착한가게를 더욱 확장한 개념으로 협업 범위를 산학협력체와 소셜 비즈니스 기업으로까지 넓혔으며 판매 채널 및 마케팅·홍보 활동은 한국암웨이가 지원하고 수익금은 전액 사회에 환원된다.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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