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애프터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가성비 트렌드로 품질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제품의 스펙은 물론, 사후 서비스도 꼼꼼하게 따져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제품 보증 기간 내 유상 혹은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해주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이상이 발견된 제품을 동일한 모델의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주거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품 보증서를 평생 보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한 단계 진화한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마음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큰코리아는 제품 이상 발견 시 동일한 모델의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하는 파격적인 애프터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보증 기간은 제품 구입 후 13개월이며 이상이 발견된 제품을 실큰 코리아 지사로 발송하면 회사측에서 시리얼 번호 확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새 제품을 보내준다.
특히 특정 제품에만 제한된 것이 아닌 실큰의 전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교환 서비스가 보장된다. 또한 13개월 이후에 이상이 발견된 제품은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할 수 있다. 실큰 코리아는 이 같이 든든한 보상 서비스와 간편한 절차로 고객 신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 신세계백화점 앱(App)을 통해 영수증과 함께 상품 보증서를 사진으로 서버에 보관해주는 ‘SSG 개런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이 보증서를 실물로 직접 보관하거나 가져오지 않아도 앱 서버에 저장된 보증서 파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은 보증서가 없으면 구매 매장에서 이력 확인 시에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거나 아예 A/S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입점 매장으로만 서비스를 제한하지 않고 사진 보증서로 서비스가 가능한 브랜드의 상품이라면 타 백화점 매장에서도 신세계백화점 앱에 저장한 보증서만 제시하면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티몬도 A/S 강화 행렬에 동참했다. 티몬은 가전·디지털 제품을 대상으로 제조업체의 기본 1년 A/S기간에 1년 무상 A/S를 추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TV·냉장고·세탁기·카메라·노트북 등 7가지 가전과 디지털 제품 등 300여개에 적용됐으며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서를 작성하면 심사를 거쳐 수리비용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