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 가을이 사라졌다.통상 두 계절을 앞서 준비한다는 유통가에서 바로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공격적 마케팅 모습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현상은 그만큼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반증으로 올해 들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통가의 부진은 세계 경기 부진과 이에 따른 내수 경기 부진의 영향이 크다. 특히 백화점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에 이어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고소득층까지 구매를 자제하는 소비 위축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경기 부진에도 활황이라던 명품 매장의 매출이 뚝 떨어지는 이례적인 현상도
요즘 불볕더위에 직·특판 공제조합 사무실이 업체들 방문으로 때 아닌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후원방문판매업체 등록 주무부서이기 때문이다. 기존 방문판매업체가 후원방문판매업에 등록하지 않고 영업할 경우 불법영업이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 원 이하의 벌금 또는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에 8월 17일까지 반드시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 마감이 임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올해로 직·특판 공제조합이 설립 10년을 맞아 그야말로 새로운 형태의 후원방문판매업체까지 맡으면서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상생(相生)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상과 날생이 합쳐져 이루어진 말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 이롭게 함. 또는 서로가 서로를 이롭게 하여 공존하는 것이라고 되어있다.요즘은 사전적인 의미 보다는 경제적인 의미와 포괄적인 의미로의 의미 확장이 이루어진 용어로 활용 되고 있다. 온 나라가 갑과 을의 관계에 대해 벌집 쑤셔 놓은듯하다. 이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이제서 호들갑을 떠니 어한이 벙벙하기만 하다.남양유업 사태로 촉발된 갑의 횡포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유제품 업계를 넘어 주류, 식품 등 전 방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남양유업의 밀어
박근혜 정부의 봄기운이 사회 곳곳에 스미어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유통업계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이마트의 직원 불법사찰과 노조탄압 등 불·탈법행위에 이어 10조원대 공룡산업 편의점의 불편한 진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편의점은 그동안 베이비부머 등 은퇴자들의 인생2모작 최고 아이템으로 각광 받아 왔다. 하지만 가맹점주의 고혈을 짜내 가맹본부의 배만 불려왔다는 불편한 진실은 가히 충격적이다.특히 지난 1월 경남 거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30대 가맹점주가 경영난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은 사회
요즘 새삼스레 이명박 정권당시 불거졌던 민간인 불법사찰 얘기가 급부상하고 있다.먼 옛날 아날로그 시절에 일어났던 그러려니 하며 역사에 묻혀버릴 사건이었는데 왜 다시 세간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일까. 인권위의 조사 발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닉슨대통령의 정치 생명을 끊었던 워터게이트 사건과 버금가는 사건이라고 호들갑을 떨던 때가 사실 엊그제의 일인데도 말이다.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묵인 하에 민간인 179명에 대한 불법사찰이 이뤄졌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권력자가 목적 달성을 위해 막강한 권력을 이용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