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9월18일~10월4일)과 중국 국경절(10월1~7일) 연휴가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 맞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규모는 16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이 겹치면서 지난해 보다 30~40%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업체들은 요우커만을 대상으로 하는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준비하는가 하면 한류스타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패키지, 최고급 승용차 등 고가의 경품까지 내걸고 치열한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몰고 다녀 화제가 된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세금 환급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아울러 백화점 업계 최초로 중국인 고객만을 위한 기획전도 마련했다. 중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를 선정해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열고 행사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금에서 착안한 골드바 모양의 초콜릿을 무료로 준다.

이와 함께 본점 1층에서는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와 가수인 MCM과 엑소(EXO)가 콜라보레이션한 ‘MCM-EXO 콜라보 팝업스토어’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대한항공과 연계해 중국, 대만, 홍콩 등 주요 국가 출국 데스크에 쿠폰 10만부를 배치했다. 또 아시안게임 중국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인 ‘타오바오’에 현대백화점 프로모션 배너를 별도로 노출했다. 이를 출력해 소지한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증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요우커를 대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한류 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준비했다.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에서 중국인 고객 중 2쌍을 추첨해 3박 4일간 한류 스타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또 중국인만을 위한 행사로 판다 인형옷을 입은 30명의 연기자가 펼치는 웰컴 퍼레이드를 인천점과 본점 주변에서 펼치고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곳에 위치한 신세계 인천점에서는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K-STAR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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