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매장으로서는 국내 업계 최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220일까지 강남점이 기록한 올해 누적 매출이 3조 원을 넘으며 ‘3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 원 매출을 올린 것은 국내 최초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 원 돌파했다. 2019년 국내 첫 매출 2조 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매출 3조 원을 넘었다.

매출 3조 원은 백화점 하루 영업시간을 10시간으로 했을 때 1초에 23만 원씩 판매한 셈이다. 올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영업면적 3.3(1)당 매출은 약 1800만 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고 매출을 달성한 데는 높은 구매력을 갖춘 VIP의 힘이 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강남점 구매 고객 가운데 VIP 비중은 49.9%. 나머지 신세계백화점 매장 평균보다 15% 정도 높다. VIP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찾는 이유로는 명품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상품기획이 꼽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 매장 4, 루이비통 매장 3, 샤넬 매장 4개를 비롯해 구찌 매장 6, 디올 매장 4개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패션 · 화장품·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천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고속버스터미널과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으로 이어져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이외 지역에서 강남점을 찾은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0.3%를 기록했다. 수도권 고객 비중은 23.2%로 수도권 다른 매장들과 비교해 10% 포인트 이상 높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 구매 고객이 40%를 차지했다. 20대 고객도 10%를 차지했다. 올해 신규 고객 매출 가운데 절반은 2030세대로부터 나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MZ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리뉴얼 작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스트리트캐주얼 매출은 94.6%, 스포츠·아웃도어 매출은 51.6가 각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내년 1년 동안 식품관 리뉴얼 작업을 진행한다. 강남점 식품관을 리뉴얼 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9800(6천평) 규모로 강남점 식품관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식품관이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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