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경쟁 본격화

유통업계의 배송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드론배송도 본격화 되고 있다. 서울 근교의 캠핑장이나 펜션 등은 물론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도심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김천시와 드론배송 전문업체 니나노컴퍼니와 함께 ‘2023년 드론 실증 도시 구축사업에 참여,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드론 e배송)를 시작했다. 첫 번째 드론 배송 점포는 이마트24 김천영남대로점으로 인근 캠핑장과 전원주택 단지로 드론 배송을 진행한다. 김천영남대로점에서 20떨어진 산내들 오토캠핑장6떨어진 전원주택마을인 도공촌까지 드론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김천 지역 내 캠핑장과 전원주택마을 등 배송 취약지역으로의 드론 배송이 가능해져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도 드론 배송 지역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물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라스트마일(최종목적지 도착 직전 구간)을 단축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증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CU는 최근 강원도 영월군에서 드론 배달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성남시와 태안군 등 2개 지자체와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CU는 성남시의 대표 시민 쉼터인 탄천 물놀이장 2곳에서 도심 배송을 통해 안전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경기도 가평군에 드론 스테이션을 갖춘 점포를 열고, 인근 펜션 이용객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818일 가평에 위치한 파블로항공 드론 센터에서 파블로항공과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배송 서비스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드론을 활용해 교촌치킨 청평점에서 가평 지역 내 일부 펜션과 캠핑장에 교촌치킨 제품을 배달하고, 향후 스마트 물류배송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에 야간 특별비행 최종 승인을 받은 파블로항공은 비행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뒤 서비스 시간을 야간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도미노피자도 2021년 세종시와 2022년 제주시에 드론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대구 수성구청과 도심지 드론 배달 서비스’ MOU를 체결하고 3개월 동안 드론 배달을 실시하기도 했다.

물론 드론배송이 완전히 상용화되기까지는 드론의 안전성 문제를 비롯해 비가시권 및 야간 비행 전문 기업 인증 제도설 비가시권 비행시 관찰자 용어 개념 추가 항공사진 촬영 사전 허가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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