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시대를 맞아 식음료 업계에서도 개개인의 취향과 기호에 초점을 맞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건강한 식품 소비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알코올 음료, 단백질 음료, 샐러드 등 건강 관리와 밀접한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240mL 캔 제품과 500mL 캔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용량 다변화에 나섰다. 그간 350mL 단일 용량으로 선보였으나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 성장에 따라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겨냥해 소용량(240mL), 대용량(500mL)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하이트제로0.00201211월 출시 이후 올해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11천만캔을 돌파한 국내 최초이자 대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다. 지난 20212국내 유일 올프리 제품으로 전면 리뉴얼한 이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백질 제품 시장을 두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상웰라이프은 마이밀을 통해 차별화된 단백질 식품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오리지널 로우슈거 바나나맛·오트맛 요구르트맛 산양유 등 다채로운 맛을 보유하고 있다.

오뚜기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도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맛·취향과 편의성을 고려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비건 컵밥 옴니인사이드 카레·짜장 덮밥은 대체육 중에서도 대두 등 식물 성분을 활용한 식물성 대체육 옴니미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헬로베지는 지난해 5월 레토르트 카레·짜장 '채소가득카레'채소가 짜장을 시작으로 현재 레토르트 카레, 짜장, 라면, 냉동밥 등을 운영 중에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샐러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는 고객 맞춤형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25는 최근 아이스플랜트를 넣은 샐러드를 출시했다. 아이스플랜트는 줄기와 잎의 표면에 있는 투명한 결정체가 얼음 결정처럼 보인다고 해 이름이 붙여진 특수 야채다.

GS25는 이번 샐러드 출시를 계기로 원재료의 구성과 가격에 따라 프리미엄, 베이직, 가성비 라인으로 상품을 세분화했다. 프리미엄 라인은 야채를 중심으로 기능성을 강조했고 베이직 라인은 끼니 대용이 가능한 샐러드로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과일, 채소로 구성됐다.

한 관계자는 개성있는 제품이면서 건강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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