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새해 국내 유통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업체는 계절적 비수기에 경쟁 심화까지 겹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소매유통업체 500개 사를 대상으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9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공동구매 현상이 유통업계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마트·슈퍼 상품기획자가 최근에 공동 구매해 ‘반값’에 내놓은 수육용 돼지 뒷다릿살 매출은 전년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전면 폐지 방침을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은 우선 이달 중 관련 시행령부터 개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단통법으로 인해 제한되어 온 시장경쟁 촉진과 소비자의 더욱 저렴한 휴대전화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이에 따라 시행 10년 차를 맞은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반면 지원금 경쟁 속에 고령층 등의 정보 비대칭에 따른 불법 판매장려금 성행과 소비자 차별 우려도 상대적으로 남아있어 실효용이 있을 것인지 ‘기대 반 의
12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0조 35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2515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전월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 감소했고,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0.1%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4.9%로 전년 동월(74.1%)에 비해 0.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스포츠 레저용품(-9.8%) 등에서 줄었지만, 여행 및 교통서비스(2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인 알리 익스프레스가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생활용품과 가공식품을 넘어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도 본격화된 모습이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 익스프레스는 국내 브랜드 전용관인 케이베뉴(K-베뉴)를 통해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자가 상품 정보를 올리고, 배송도 하는 오픈마켓 방식이다.앞서 알리 익스프레스는 국내 신선식품 상품기획자(MD)를 채용한 바 있다. 온라인 신선식품이나 소매유통 분야에서 8년 이상 경력을 지닌 사람이 대상이다. 신선식품 공급망을 구축
3월3일 ‘삼겹살데이’ 프로모션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업계가 매출 증가 효과를 거뒀다. 특히 근거리 유통 채널로 급부상한 편의점업계는 기존 ‘삼각김밥데이’에서 삼겹살데이로 노선을 변경해 작년 대비 매출이 최대 21배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삼겹살데이 행사는 정부가 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비계 삼겹살’ 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대대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기획됐다. 유통업계는 인공지능(AI) 장비를 동원하고 ‘환불 보상제’를 도입하면서 품질 보증에 나섰다.업체별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경쟁한 결과, 이마
2022년 1월 27일부터 산업재해를 줄이자는 취지로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올해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대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작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부터 제빵 생산공장 사망사고 등 산업재해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정치권까지 칼을 빼 들자, 유통업계에서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안전 관련 인증을 획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개정안으로 빵집, 카페도 적용 대상유통 업계에 따르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확대 적용을 2년 늦추는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아르
고물가가 여러 달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물가뿐 아니라 밥상물가까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이상기온, 유가 상승 등으로 농축수산물 대부분의 생산자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다.이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4사가 물가안정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하는 등 힘쓰고 있다.지난 3월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4사는 물가 안정을 위해 사전물량 확보, 대량매입, 유통단계 축소, 계열사 통합발주 등 다양
국내 화장품 업계가 내수불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압박을 받는 가운데, 꾸준히 볼륨이 늘어나고 있는 ‘더마 화장품’ 파트에 집중하고 있다. 더마 화장품은 피부 건강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의미하며, 일반 화장품과 달리 국가, 문화, 인종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글로벌 진출 시 비교적 수월한 특장점이 있다.한국코스메슈티컬교육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5천억 원에서 지난 2020년 1조 2천억 원으로 두 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피부 관리에 대한 욕구와 소비가 높아졌고
백화점들이 MZ세대 성지로 떠오른 전통시장 맛집 모시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맛집을 위해서라면 전국을 돌아다니는 젊은 층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려는 차원이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식품관 이가네 떡볶이에는 분식을 포장해가려는 고객이 긴 줄을 섰다. 이가네 떡볶이는 부산 남포동 깡통시장에서 시작한 분식집이다. 1997년 시작된 이 떡볶이집은 시원한 국물 맛으로 깡통시장 명물로 떠올랐다. 전국 각지에 분점을 내고, 2021년엔 백화점에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이후 이듬해 충청점, 천호점, 지
고금리·고물가의 내수 침체 속에서도 국내 식품업계의 고공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대형 업체의 척도로 꼽히는 연 매출 ‘3조 클럽’에 3곳이 새롭게 진입, 총 10곳이 이름을 올리며 질주를 알렸다.식품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3조 클럽(연간 매출이 3조 원을 넘는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식품기업이 기존 7곳에, 롯데칠성음료와 풀무원, CJ프레시웨이까지 더한 10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전까지 3조 클럽에 속한 곳은 연결기준 연 매출이 30조 원에 이르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
국내 건기식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6조원을 돌파했다.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져 올해에는 3.8%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기업을 비롯해 여러 제약회사들까지 앞다퉈 시장에 진출,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최근에는 ‘몸에 도움이 되는’에서 ‘어떻게 효과가 있는’으로 전문성이 강화된 제품들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식약처로 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제품들이 주목받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장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때문에 ‘관절에좋은’, ‘피로개선’, ‘갱년기도움’ 등 확실한 성격의 제
지난 1월 22일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국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대형마트 평일 휴무를 확산시키는 한편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에서 의무휴업 공휴일 지정 원칙을 삭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협의를 지속해 새벽 배송 가능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한편, 최근 쿠팡이 강원도 삼척과 경북 안동 등 정부 지정 인구감소 지역까지 배송 지역을 늘리고 있어 새로운 배송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대형마트 휴무 평일로 전환지난 2012년 개정된 유통법에는 전
중대재해법이 확대 시행되면서 동네 식당과 빵집, 치킨집 등이 안전관리 의무대상에 포함돼 자영업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일터에서 중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과 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하는 법이다. 지금까지는 50인 이상 사업장만 적용됐는데 지난 1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모두 적용됐다. 법 시행으로 앞으로 소규모 사업장도 1명 이상의 안전보건관리담당자가 있어야 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하
가치소비가 유통가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가치소비는 소비자들이 제품·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치관과 이념을 반영해 소비하는 행위이다. 가치소비의 부상 속에서 대안식품에 대한 각광으로 이어진다. 대안식품은 무엇보다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대 사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환경에 대한 관심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도 증가함에 따라 대안식품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선택으로 인식된다. 대안식품이 소비자들에게 건강, 환경, 다양성을 고려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유통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
절기상 ‘우수’인 지난 2월 19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휴대전화로 봄을 찾아 피어오른 홍매화를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 연합뉴스
갤러리아백화점 본점에 삼성물산의 유러피안 헤리티지 풋웨어 브랜드 ‘숄(Scholl)’의 팝업스포어를 오픈한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5월 23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본점 WEST 3층에서 45㎡(약 13.6평) 규모로 운영한다.숄은 지난해 3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후, 현대백화점 본점과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잠실 롯데월드몰 등 핵심 상권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전 세계 MZ세대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숄이 올해는 갤러리아 본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 전국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전개
롯데마트는 29일,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롯데마트GO 앱 전용 오프라인 멤버십 서비스 ‘스노우플랜’ 개편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지난 19일 개편된 스노우플랜은 적립률 향상, 롯데시네마 영화 할인 쿠폰, 롯데마트 문화센터 강좌 할인 등 각종 제휴 혜택을 강화했다.먼저 3월 13일까지 롯데마트 GO앱 회원 대상으로 행사 상품 구매 시 포인트를 증정하는 ‘스노우플랜 Festa’를 진행한다. 점포 내 위치한 ‘BIG세일존’에서 행사 상품을 롯데마트GO 앱을 통해 3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스노우플랜 20
GS25는 29일,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반값 택배’ 출시 5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3월 한 달간 GS POSTBOX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반값 택배를 접수하고 축하 댓글을 남기면 매주 월요일 추첨을 통해 갤럭시S24울트라, 아이패드프로 등을 제공한다.번개장터 앱이나 토스 앱에서 반값 택배를 예약하면 할인 혜택을, 5주년 당일인 3월 25일에는 우리동네GS 앱에서 반값 택배를 접수하면 GS포인트를 제공한다.반값 택배의 최저 가격은 1800원이지만, 당일에 제공하는 GS포인트를 받으면 절반 가격에 택배
SSG닷컴은 지난 28일, 오는 3월 1일부터 7일까지 ‘삼삼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포장법을 개선한 ‘속 보이는 삼겹살’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행사에는 삼겹살을 한 줄로 편 형태로 담은 ‘속 보이는 삼겹살 1kg’을 주요 상품으로 선정하고 7천 팩 물량을 선보인다. SSG닷컴은 지난해 7월 대표 협력사인 ‘도드람한돈’과 협의해 고객이 단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장법을 적용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포장을 뜯지 않아도 육안으로 삼겹살 지방 함유량과 전반적인 고기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은 행사기간 네
롯데백화점은 28일,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K-패션 브랜드 ‘김해김’의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청담동에 위치한 김해김의 플래그십 매장의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쇼핑 1번지’ 본점에 김해김 팝업을 유치해,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국내 K 패션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김해김 팝업은 오는 3월 1부터 25일까지 25일간 본점 3층에서 진행한다. 김해김은 대표 디자이너인 김인태 디자이너 본인 가문의 이름을 앞세워,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예술적 감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