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정보

셔츠 전문점은 남성의 와이셔츠와 타이를 특화해서 판매하는 전문 판매점이다.

오피스맨의 상징이었던 하얀 와이셔츠에 타이가 이제는 신세대 직장인들이나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에게는 패션 아이템이 된 것. 남성셔츠와 타이를 특화해서 판매하던 셔츠전문점들은 타이핀, 니트, 구두, 가방에 이르기까지 취급품목을 확대하여 바야흐로 카테고리 킬러 업종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 타겟은 25~30대 중반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막상 소비층은 여성소비자가 많은 독특한 구매패턴을 보여주기도 하는 재미있는 업종이다. 위탁판매 형식이라 재고관리 부담이 없고, 대기업 브랜드가 프랜차이즈화에 진입했기 때문에 창업자에게는 브랜드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생긴 의류 판매 업종이다. 

셔츠전문점의 입지

셔츠 전문점의 입지를 얘기하려면, 독특한 소비형태를 간과할 수 없다. 셔츠의 소비층, 입는사람은 당연히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의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구매층을 조사한 결과는 이색적이다.

한 셔츠전문점 본사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 홀로 구매하는 손님은 소수이고, 실제로는 여성과 함께 방문한 남성이나, 여성고객의 단독 구매가 지배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매출결과도 소비층이 있는 오피스타운보다 여성유동인구가 많은 여대 앞 메인상권에서 30%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것. 이것은 남성층의 실소비도 있지만 그만큼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어 선물용 구매도 높기 때문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창업자라면 점포의 입점 역시, 소비층이 있는 오피스라인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실 구매계층인 여성의 유동인구가 있는 이대상권 같은 메인상권이 좋은 입지가 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둬야겠다.

셔츠전문점 역시 의류업종이기에 의류점의 기본 특성을 띄고 있다. 의류점은 업종 특성상 목적구매의 성격이 강한데, 이것은 다시 말해 유동인구가 많다고 소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구매의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 소비자가 의류점의 고객들이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 업종과 달리 의류점들은 한데 모여서 의류판매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의류점 창업, 이 점을 명심하라

의류점 창업은 업종만의 독특한 입지와 물류의 특수성이 있다. 특히나 많은 경험과 서비스 마인드, 영업력을 필요로 하는 의류판매업의 성공 포인트를 시리즈 별로 집어 보기로 한다. 먼저 의류판매 경험이 없다면 일반적인 의류사업(개인)보다는 재고부담 없는 위탁판매(브랜드)로 사업을 하는 것이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아래는 의류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다섯 가지 주의사항이다.

첫째, 꼼꼼한 시장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흔히 말하는 목 좋은 곳이라고 하여 모든 사업이 잘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최소한 유효수요인구의 연령대 및 기호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상권은 거주지 근처로 알아보는 것이 매장관리에 효율적이다.

둘째, 시장에 맞는 복종 및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의류상설할인타운의 경우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기 때문에 브랜드 본사에 매장개설이 가능한 지역인지 물어보는 것도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잘나가는 브랜드라고 하여 여성수요자가 많은 지역에 남성브랜드를 고집할 이유는 없으며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옷을 선택하는데 있어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다. 서민층을 배후로 한 지역은 중저가 상품이 인기를 끌며, 중산층 이상이라면 중고가 상품이 유리하다.

셋째, 투자비용에 대한 자금조달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워야 한다.
신흥상권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매장마다 일정금액의 권리금이 형성되어 있으며 역세권, 상설할인타운, 대로변 등 위치에 따라 금액차이가 크다. 브랜드 창업의 경우 보증금, 임대료, 권리금, 본사 담보비용, 인테리어 비용 등이 들어가는데 이중 보증금, 임대료, 권리금, 본사 담보비용은 지역 및 브랜드에 따라 격차가 있고, 인테리어 비용은 평균적으로 평당 200만원 내외이다.

넷째, 매장 구성 및 관리에 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최근 매장 구성의 개념은 VMD(Visual Merchandising)이다. 이는 고객의 구매욕구를 상승시키기 위한 매장 진열 방법을 말하는데 상품이 최대한 소비자에게 부각될 수 있도록 매장의 콘셉트를 잡는 것이다. 고객은 주의-흥미-연상-욕망-비교-신뢰-결정의 7단계를 거쳐 구매를 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진열 방식이다. 그래서 의류매장은 전면이 좋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매장 운영 시 직원을 오픈 시기에 맞추어서 고용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임대인과 임대차계약 작성 시 불리한 조항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소수 임대인은 이중(다운)계약서 작성을 요구하기도 하며, 과도한 임대료 인상조건을 계약조항에 넣기도 하기 때문이다. 의류 소매업은 특별히 복잡한 인허가 절차는 없으며, 임대차계약 후, 계약서 사본과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사업자 자신이 관할 세무서를 방문하여 민원실에 비치되어 있는 사업자 등록 신청서를 작성, 준비해간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과거 창업성공의 핵심은 기반과 자금, 노력이었다.  소비자 수요가 지역으로 한정된 과거의 소비시장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하고 빠른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고 인터넷의 전 국민적 보급으로 인해 소비시장의 지역성은 점차 그 범위를 넓혀 현재는 거의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환경에서 창업 성공의 핵심은 시장의 변화추이, 즉 고객성향에 대한 이해와 발 빠른 대응이다.

임양래 컨설턴트
- 창업포스(www.changuppos.com)대표컨설턴트
- 오닉스컨설팅 코리아 팀장 역임
- RPM PROPERTY 이사 역임
- 파주 파비뇽 쇼핑몰 기획
- Tel:011-329-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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