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방문판매업과 다단계판매업에 대한 인식조사’가 실렸다. 그 결과를 보면서 아직 한국 사회에서 다단계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려면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억울한 부분은 이용경험자들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 각각 83%, 72%의 많은 사람들이 만족감을 보였다는 점이다. 경험해본 사람들은 만족도가 높지만, 막연한 부정적 인식이 사회에 퍼져있는 것이다. 심지어 방문판매업계 종사자들은 소속회사가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할 경우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이 넘었다. ‘다단계’라는 이름만으로 사업에 지장이 초래되는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 같아 씁쓸하다.
한국에 다단계가 본격적으로 상륙한지 20년이 돼간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인식은 그때와 별반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앞으로 불법업체에 대한 확실한 규제와 더불어 엄연히 합법적인 유통산업인 다단계가 괜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건전한 육성책도 마련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ID ncc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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