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철의 성공학개론

우종철 네트워크마케팅 리더십센터 원장
우종철 네트워크마케팅 리더십센터 원장

 

“지난 주 리더십 세미나에 다녀온 후부터 일주일 내내 혼란스러워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3년 간 열심히 해왔던 제 그룹의 비즈니스 방법이 잘못된 것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파트너들도 세미나 이후 저와 같은 상태입니다. 스폰서인 친구는 걱정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앞으로도 하라고 말해 주었지만 제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이 상태로는 일에 집중하기가 너무 어려워 이렇게 원장님을 찾아 온 것입니다. 원장님의 지혜로운 말씀을 꼭 듣고 싶습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한 후 대기업 해외부서 팀장인 남편을 따라 10여 년간 해외에 거주하며 두 아이 육아에만 집중했던 권예지씨. 귀국 후 처음 참석한 대학 동창 모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부터 네트워크마케팅을 소개받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결과 3년 만에 탑 리더가 되었고, 상위 그룹으로부터 독립해 그룹대표의 역할도 잘 해왔다. 그런데 회사에서 주최한 리더십 세미나에 참석해서 다른 그룹의 더 높은 직급자의 비즈니스 성공방법을 배운 후 혼란에 빠진 것이다.

“권사장님,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성공한 리더들의 스토리는 모두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각자의 경험과 지식에 의해서 비즈니스 방법도 다릅니다. 그러니 권사장님보다 현재 직급이 더 높다는 이유만으로 더 특별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3~5년 후 권사장님이 더 높은 직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권사장님의 비즈니스 방법이 더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그룹의 시스템이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리더들의 딜레마

네트워크마케팅에서는 다양한 성공의 방법이 존재한다. 국가별, 지역별, 연령별, 경험별, 지식별 등 별의별 다른 방법들이다. 그 방법들은 주로 성공한 리더의 삶의 방식(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정해진다. 즉 성공한 리더의 태어난 국가, 지역, 경험, 지식, 연령 등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다. 그 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그 리더의 경험과 지식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을 만나기 전 사회생활에서 겪은 경험과 지식이 대부분 그 이후의 비즈니스 생활에 적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위치에 올라가면 과거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뒤돌아보면 뭔가 부족하고, 아쉽고, 미완성 작품 같은 생각이 드는데, 큰 규모의 세미나 또는 행사에서 타 그룹의 리더가 성공한 방법이라며 풀어놓는 보따리가 특별해 보이는 것이다. 이 때 대부분 리더들은 마음이 불편해진다. 자신의 일하는 방식이나 방법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것은 말 그대로 남의 떡이 커 보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 강의한 리더의 조직에 들어가서 몇 년 동안 활동해보지 않으면 알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는 것이다. 마치 행복해 보이는 사람과 친해져서 대화를 나누어보면 자신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버리는 것처럼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알고 보면 자신의 그룹이 그런 그룹보다 더 알차고 재미있게 일하고 있을 수도 있다.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성공의 정답은 없다. 그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서 성공하면 되는 것이다. 단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기울여야 한다. 즉 자신뿐만이 아니라 경험과 지식, 환경이 다른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하기 위해서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원칙과 기본에 의한 방법을 만들어 적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방법들을 표준화, 단순화, 체계화시켜 모두가 쉽고, 빠르게 ‘복제’할 수 있도록 정리하면 된다. 이렇게만 한다면 주위에서 아무리 특별한 방법이 나타난다고 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뿌리깊은 나무

대한민국은 세계지도에서 보면 꽤 작은 나라이다. 국토면적이 작은데다가 자랑할 만한 천연자원도 없다. 거기에다가 나라도 반쪽이라 늘 긴장감이 맴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해서 각 계절의 향기와 분위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사계절 덕분에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살아온 것이 아닐까? 더운 여름을 견뎌내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며 봄, 가을의 따뜻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기에 다혈질(?)적인 DNA가 몸속에 흐르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네트워크마케팅 비즈니스도 잘 하는 것 같다. 시시각각 변하는 유통의 흐름에 적응을 잘하면서도 시시때때로 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다 보니 전 세계 매출 2위(2022년 기준)를 기록할 정도이니.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수많은 피해자(실패자)를 양산하고 있다. 그것도 합법적인 회사 내에서. 그 대부분은 리더들의 리더십에 원인이 있다. 원칙과 기본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심과 명예를 우선순위로 생각하며 앞으로만 달리는 리더들은 수많은 순진무구한 파트너들을 실패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다.

 

그들은 사계절에 적응하는 다혈질적인 DNA를 물려받았어도 계절의 흐름을 따르는 지혜는 배우지 못한 것 같다. 진정한 리더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주는 지혜를 잘 활용한다. 즉 서두르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고 묵묵히 계절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오랜 세월 동안 좋은 열매를 꾸준히 얻기 위해 뿌리를 깊고 튼튼하게 내리는 노력과 정성을 기울인다. 눈앞의 이득과 명예에 유혹되지 않고, 먼 미래에 많은 사람들이 누릴 행복을 위해 한 그루 한 그루 정성스럽게 나무를 심고, 뿌리를 깊게 내리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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