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신파 다시보기

 

■일시: 11월 28일(화)~12월17일(일)

■시간: 화 ~ 금 19:30, 토, 일 15:00

■장소: 대학로극장 쿼드

■가격: 전석 40,000원

정진새 연출의 연극 '신파의 세기'가 오는 2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초연한다. '신파의 세기'는 가상의 중앙아시아 신생 자립국 치르치르스탄의 국민문화진흥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해외의 우수한 대중문화를 나라의 정체성으로 도입해 30년을 지속한다는 것이 사업의 핵심.

한국 국립현대극장의 팀장 미스터케이가 총 사업비 30억 불의 프로젝트 입찰 경쟁을 위해 중앙아시아로 출장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의 고유한 극 문화인 신파가 해외에서 도입 검토된다는 가상의 설정 속에서, 외국인 배우가 입찰 과정의 시연 형식으로 신파를 재현하는 극중극이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다. 'K-신파'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는 곳곳의 풍자부터, 젊은 현 세대 배우의 몸을 통해 자유롭게 연기되는 변형된 전통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자극을 선사한다.

'K-신파'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이번 작업은 연극성·신파성의 역사적 고찰과 세대적 맥락 속에서 전환된 대중문화에 관한 세심한 관찰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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