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주요 유통업체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영업일수 증가와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활동 증가 전체 매출 상승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했다.

오프라인 분야는 대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의류와 스포츠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는 등 모든 업태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온라인은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와 공연 및 행사의 활성화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전체적인 매출을 이끌었다.

상품군별로는 패션·잡화(13.9%)와 서비스·기타(14.4%)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가전·문화(-2.3%)와 생활·가정(-0.4%)의 매출은 하락했다.

오프라인에서 가전·문화(-19.4%)와 생활·가정(-2.8%)의 매출은 하락했으나, 패션·잡화(16.2%)와 아동·스포츠(17.4%) 및 식품(11.7%)은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온라인 역시 가전·문화(-0.1%)에서 매출이 하락했고, 아동·스포츠(-0.5%)도 소폭 감소한 반면, 패션·잡화(11.8%)와 서비스·기타(19.8%) 등은 1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지난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백화점(14.4%)과 편의점(14.7%)을 비롯한 모든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건수는 전년대비 증가했다. 다만, 물가인상 영향으로 대형마트(-0.6%)와 백화점(-5.1%), 편의점(-4.0%) 등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단가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주요 유통업체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51.6% 대 48.4%로 전년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오프라인 업태 중 대형마트(-0.2%p)와 준대규모점포(-0.1%p)의 매출비중은 줄고, 백화점(0.1%p)과 편의점(0.3%p)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대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의류·스포츠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는 등 모든 업태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온라인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공연·행사 활성화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모두 매출 상승

설 명절 시기 차이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와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의 기저효과 등으로 대형마트(5.8%)와 백화점(8.6%), 편의점(10.2%), SSM(3.2%) 등 모든 업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8.0%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코로나 기간 소비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가전·문화(-19.4%)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의류(14.5%)·스포츠(10.9%)·잡화(10.8%)·식품(12.0%) 등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은 5.8% 증가했다. 백화점은 외부활동 증가세와 봄 신상품 조기 세일 등이 맞물리며 의류·화장품 등(여성캐쥬얼 30.1%, 아동·스포츠 18.1%, 여성정장 15.8%, 남성의류 12.8%, 잡화 12.7%)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은 8.6% 늘었다. 근거리·소액 쇼핑 추세가 지속되면서, 편의점은 즉석식품(24.3%)과 생활용품(16.7%) 등 전 품목 매출 호조세를 보였으며, 전체 매출은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준대규모점포는 가정 내식용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가공식품(5.2%)과 농수축산(3.8%) 등에서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은 3.2%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은 모든 업체에서 증가했다. 그 중 백화점이 8.6% 늘면서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고, 대형마트(7.2%)와 SSM(3.0%), 편의점(1.2%)이 그 뒤를 이었다. 점포 수는 편의점이 8.9%로 가장 크게 늘었고, 대형마트(-1.3%)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의 경우,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늘어난 야외활동으로 서비스·기타(19.8%)와 패션·의류(12.2%), 화장품(11.2%)에서 매출이 크게 올라 전체 매출이 7.8% 증가했다. 다만, 아동·유아(-2.7%)와 가전·전자(-0.6%) 부문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동향은 전체 유통업체가 아닌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GS25, 씨유, 세븐일레븐,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더후레쉬,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G마켓글로벌(G마켓·옥션)과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SSG,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마트, 롯데온,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의 월간 거래액을 조사 및 분석한 결과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매출집계 결과 오프라인 소비의 대표 업종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조치 해제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에서는 엔데믹 이후 가족 단위 고객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매출 호조세가 반짝하지 않고 상반기 전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