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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 “여름 특수를 잡아라”유통가, ‘쿨 마케팅’으로 여름 시장 공략
  • 전진용 기자
  • 승인 2021.07.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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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가는 이미 여름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여름 시즌 특수를 위한 다양한 판촉전이 벌어지면서 이미 더워진 여름시즌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름시즌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이른바 ‘쿨 마케팅’이다.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달래줄 여러 제품과 요소를 마케팅에 응용하는 것. 무더위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유통가들의 판촉을 위한 관련 행사들도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무더위에 제습기·수영복 등 여름용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를 충족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통상 제습기는 장마가 오기 전 7~8월에 주로 판매되는데, 지난해와 올해 5월 유독 비가 많이 오면서, 일찍부터 제습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실제로 이마트의 올해 5월 제습기 매출은 지난해 5월 대비 약 173.8%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제습기 행사를 한 달 일찍 앞당겨 지난 16일까지 LG, 신이르 위니아 등 3개 브랜드의 제습기 6종을 특가에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마트는 지난달 22일부터 수박 10만t을 매장에 내놨다.

지난해 주춤했던 백화점의 수영복 매출도 올해는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수영복 매출은 2019년 대비 55.4% 역성장했을 정도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의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1월까지도 매출 감소율이 70%대였으나, 실내체육시설이 재개방된 지난 2월 중순부터 수영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이른 여름 날씨와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영복 장르에 대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풀빌라나 호텔에서의 휴가를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기 수영복 브랜드의 다양한 단독 상품과 신상품을 소개하며 판촉전에 돌입한 상태다.

백화점·면세점·아울렛, ‘쿨’한 이색 판촉전

본격적인 여름시즌이 시작되면서 백화점, 면세점, 명품 아울렛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들은 저마다 여름에 걸맞는 이색 판촉전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6월 30일까지 무역센터점 9층에 인기 상품과 할인 상품을 한곳에 모아놓은 팝업스토어 ‘H랜딩존’을 운영하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오는 7월 8일까지는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이용 고객 대상으로 총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95만 원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H선불카드’로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펼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바닥 분수대’ 앞에서 피크닉 매트와 타올, 물총을 무료로 빌려준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주방·가전·홈패션 등 상반기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리빙 인기상품 클리어런스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등산 초보자를 위한 ‘등산 필수템 기획전’을 열고 ‘아이더’ ‘컬럼비아’ ‘블랙야크’ ‘밀레’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마리오아울렛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여름엔 마리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아웃도어 여름 특가전’ ‘여름 상품 기획전’ ‘S/S 인기 특가전’ 등을 포함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오는 24일까지 캐주얼 슈즈 브랜드 ‘크록스’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온라인 유통, 쿨한 제품으로 소비심리 공략

온라인 유통기업들도 여름시즌을 위한 쿨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여름 특수를 위한 판촉전에 돌입한 상태다. 롯데홈쇼핑은 예년보다 2주정도 앞당긴 지난달 6월 15일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여름철 가전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름 관련 프로그램도 지난해 보다 2배 정도 늘렸다. 에어컨 보조 가전인 서큘레이터 상품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누적 주문 금액이 20억원에 이를 정도로 일찌감치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메밀국수 등 여름철 인기 식품으로 여름 특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녀와 홈캉스를 계획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글로벌 완구 브랜드 레고 공식수입 정품을 단독으로 론칭하는 등 키즈용품 판매도 확대한다. 레고 공인 작가가 직접 제작한 특별 사은품을 제공하고 유아동용품 전문 방송도 운영한다.

11번가는 여름철에 많이 신는 캐주얼 신발 브랜드 크록스의 올여름 시즌 한정판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한정판 상품은 크록스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가 협업해 만든 ‘스마일리 오리지널 클로그’로 13일 오후 8시부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16일까지 기획전을 열어 크록스 인기 제품 80여종을 최대 55% 할인하고, 25% 할인쿠폰(최대 5만원)도 지급한다.

SSG닷컴은 지난달 14일부터 일주일간 ‘SSG 리빙페어’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몰과 신세계백화점몰에서 판매 중인 리빙 상품을 최대 52%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SSG닷컴은 인테리어, 가구, 침구, 주방용품 등 리빙 카테고리 전체에서 역대 최대인 2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에서 지난 22일까지 ‘디지털·가전·리빙 대표 브랜드 여름 세일’을 진행했다. 이번 세일에는 디지털, 가전과 리빙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G마켓과 옥션이 엄선한 50여개 브랜드의 여름 시즌 필수 제품을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름시즌과 휴가철 성수기 실적이 1년 매출을 좌우한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못했던 기업들이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에 보다 자유로운 상황이 오자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여름 마케팅을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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