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레기통이 뚜껑을 닫았다. 이에 과대 포장으로 눈총을 받아오던 유통업계가 자발적으로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1월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전격 중단하면서 재활용 처리업체들이 쓰레기 수거를 거부하는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발발했다. 예상치 못한 쓰레기 대란으로 불편을 겪던 소비자들은 그동안 과도한 포장으로 논란이 됐던 유통업계 등을 이번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포장재 사용량을 대폭 감축하거나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고 부득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서는 재생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쓰레기를 줄이기
‘근로시간이 길어야 업무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OECD가 발표한 ‘2017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국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으로 OECD 회원 35개국 평균보다 305시간 더 일했다. 이를 하루 노동시간 8시간으로 나누면 한국은 OECD 평균보다 38일 더 일한 셈이다. 하지만 오랜 근무시간은 노동 생산성과는 비례하지 않았다.실제 같은 해 OECD가 발표한 각국의 노동생산성 수준은 미국·프랑스·독일 등은 시간당 약 60달러에 이르는데 비해 한국은 33.1달러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이
# “오늘은 짜장 떡볶이와 김밥입니다.” 청년 식탁을 대표하는 원보라 대표의 말이 떨어지자 10명 남짓의 회원들이 조리대에 빙 둘러 모였다. 어떤 레시피가 진행될지, 어떤 조리과정이 이뤄져야 하는지의 간단한 브리핑이 끝나자 칼질을 잘하는 회원은 햄을 잡아냈고, 평소 한 깔끔하는 회원은 식재료 씻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모여 만든 요리의 가짓수 만큼이나 손발이 척척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곳은 청년들이 모여 함께 밥을 먹고 소통하며 정을 나누는 청년 식탁이다.2045년 40.9%가 1인 가구1인 가구에 새로운 문화가 스며들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전 세계인의 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두고 국민과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축제로 국가 이미지 상승은 물론 유통업계 및 관광업계 등 다양한 업계에 가져다주는 경제효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효과를 64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올림픽 개최 후 10년간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효과도 3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부채(負債) 올림픽이 될 것
인터넷 은행발 ‘금융혁명’이 시작됐다. 카카오뱅크 효과다. 실제로 지난 7월 오픈한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점포 운영비가 없는 인터넷은행의 최대 장점 활용해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예·적금 금리는 물론 더 낮은 대출금리 및 수수료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와는 달리 메신저를 통한
올해로 만 나이 25인 빙그레의 ‘메로나’가 한창 물이 올랐다. 사람에 빗대면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한참 예쁜 시기이지 않은가? 꽃다운 메로나는 기존의 ‘오랜 세월 사랑받던 고조 아이스크림’ 이미지를 탈피해 티셔츠, 운동화 등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뿐만 아니라 메로나를 비롯해 최근 빙과계가 고유의 친숙한 이미지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더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입고·신고·맛보고·즐기는 쿨~라보패션업계와 아이스크림의 만남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지난
빙수의 계절이 왔다. 그러나 즐겁지 않다. 밥값보다 비싼 디저트가 반가울 리 없다.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빙수 전쟁이 한창이다. 일찍이 디저트 업계에서는 다양한 얼음 종류와 특색 있는 토핑을 조합한 빙수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최근 디저트 시장 규모가 약 9조원 대로 급성장하는 등 ‘작은 사치’를 누
#2년차 사무직을 다니고 있는 김지연씨는 일주일전 새로 부임한 직장상사 김부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제 막 신입딱지를 떼고 직장생활에 안정이 찾아오나 싶었는데 새로온 김부장은 매일같이 잔업을 던져주고 있다. 업무파악에 필요하다며 최근 10년간 결산보고서 정리도 모자라 결제 받아야하는 서류에는 “다시! 다시!”를 연발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났다. 도입부터 많은 논란과 곡절이 있었지만 한국 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5명이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우려를
최근 각 나라별 지역별 특색을 살린 뷰티 아이템들이 한국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고유의 특색이 담긴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군사력과 방위산업으로 발전한 이스라엘의 레이저기술이 담긴 뷰티 디바이스를 시작으로 강렬한 스페인 지중해 태양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화장품, 향수의 도시 프랑스의 장미향을 담은 팩까지 원조를 자랑하며 남다른 제품력으로 소비자들의 지
산업의 변화가 편의점 인간, 배달의 인간을 탄생시켰다.편의점 인간은 지난해 무라타 사야카작가의 이라 책을 통해 가시화 됐다. 이 작가는 이미 과부화된 일본 편의점 시장을 빗대어 편의점 인간을 두 부류로 분류했다. 첫 번째 유형은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세끼를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다. 또 다른 유형은 편의점에서 생계를 꾸려가
사람들이 주로 영화관을 찾는 날은 어떤 날일까. 바로 비가 올 듯 말 듯 흐린 날이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로 나가고 비가 오면 집 밖에 나가길 귀찮아하기 때문이다.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매서운 겨울 치킨집 사장님들은 마케팅 대상으로 남자가 나을까. 여자가 나을까. 답은 여성이다.기상청이 지난해 9월 공개한 ‘날씨에 따른 배달음식 주문 건수 예측 분
그간 해외 문화로만 치부했던 ‘더치페이’가 일상화되고 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생겨난 변화다.실제로 더치페이 문화 확산 여부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7%가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다’라고 답했고 김영란법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축제’를 밀린 숙제하듯 쏟아내고 있다. 지역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 등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내세워 축제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적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각기 다른 주체가 축제를 주최하는 데도 대부분 노래자랑이나 초대가수 공연 등 세부 프
경기 불황과 함께 소비에서 소유하는 문화가 번지면서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매트릭스, 타이어 심지어 장난감까지 렌탈하는 시대가 됐다. 여기에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까지 더해져 렌탈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렌탈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렌탈은 한 번에 큰 금액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따지고 보면 오히
최근 편의점이 유통업을 넘어 금융과 공공 기능을 수행하는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아침에 카페테리아로 점심에는 도식락집으로 저녁에는 술집으로 변신하는 편의점은 최근 택배 보관 장소, 각종 공과금 납입, 알뜰폰 판매, 약국 등 종합유통서비스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체크카드 발급을 포함한 107가지 금융 업무를 편의점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편의점의 진화는 어디까지 일까? 업계에서는 인구구조 등 다방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은 일본의 현재 편의점에서 국내 편의점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우리보다 한발
카카오톡, 셀트리온, 하림 등이 대기업이 됐다. 공정위가 발표한 ‘2016 상호출자제한 기업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은 65곳으로 지난해 61사보다 4곳 늘어났다.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된 기업들의 계열사는 총 1736개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과연 대기업은 무엇일까? 대기
우리사회는 패스트(Fast) 증후군이 유행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빨리 빨리’를 추구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인터넷 웹페이지 로딩에는 10초, 온라인에서 영상이 재생되기까지는 16초를 인내심의 한계로 여긴다. 즉 이시간이 넘게 되면 짜증이 난다는 의미다. 오죽하면 한 통신회사 영상광고에서조차 ‘빠름
‘요우커(遊客)’는 이제 익숙해진 단어이다. 춘절이나 국경절 등 중국 공휴일을 앞두고 어김없이 요우커들의 경제 효과를 예측하는 기사가 도배되다시피 올라오는 등 이제 요우커는 단순 관광객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됐다. 최근 들어서는 요우커가 PC나 스마트폰과 결합해 하이타오족(海淘族)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요우커 마케팅
대형마트의 종합성적표가 공개됐다. 지난 11월 한국소비자원에서 대형마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이 얼마나 만족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형마트 5개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마트·코스트코)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상품경쟁력은 코스트코가 가장 높았으며 이마트는 매장환경&m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