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성수기를 맞은 식품업계에서는 과일맛 숙취해소음료, 젤리형 숙취해소제 등 새로운 유형의 숙취해소 제품이 인기다.

기존에는 한약재 등을 주원료로 사용한 드링크형 제품이 남성 소비자 위주의 시장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숙취해소제를 찾는 여성과 젊은 층의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그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자몽 등 과일맛을 첨가해 음용감을 높이고 젤리나 환 형태로 휴대성을 높이는 등 제품의 맛과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이제 숙취해소제도 본인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서 골라 먹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숙취해소음료 ‘술깨는 비밀’은 자몽 과즙을 함유해 부드러운 음용감을 강화하고 식이섬유를 첨가해 배변활동을 향상시켜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술깨는 비밀’은 숙취해소 효과가 탁월하고 포도당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마름을 주원료로 헛개나무열매 추출물과 L-아스파라긴 등을 사용해 숙취와 취기를 유발하는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를 동시에 분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연꽃씨와 음주 후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타우린과 아미노산(BCAA)도 추가했다.

동아제약의 여성용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 레이디’는 상큼한 맛을 더해 주는 블루베리농축액과 술 마신 후 피부 탄력과 보습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연잎추출물, 히알루론산, 그린커피빈추출을 추가했다. 이와함께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국내산 미배아 대두 발효 추출액, 밀크씨슬 추출분말, 울금 등을 함유했다.
젤리나 환 등 새로운 형태의 후발 제품도 속속 등장해 숙취해소제는 드링크 형이라는 편견을 깨며 진화하고 있다.

한독은 젤리 형태의 숙취해소제 ‘레디큐 츄’를 출시했다. 망고 맛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으로 3개의 젤리가 개별 포장돼 있어 음주량에 따라 조절해 섭취할 수 있다. 카레의 원료로 잘 알려진 울금에서 추출한 커큐민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27배 높인 것이 강점이다.

삼양사 큐원의 ‘상쾌환’은 환 형태의 숙취해소제이다. ‘상쾌환’은 알코올 속 숙취원인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간에서 분해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있는 글루타치온을 함유한 효모추출물혼합분말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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