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 화두는 모바일 쇼핑족이다. 한 시장조사기관이 19~44세 성인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쇼핑’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이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라는 부분에 남성(68.4%)과 여성(77.2%)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80%에 육박하며 유통업계의 주력 채널이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식품 업체 역시 모바일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추세다. 모바일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가 갖는 영향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고객 접점을 모색하는 식품·외식업계는 모바일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FNF 종가집은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잇달아 개설하며 소비자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까지 오픈하며 이를 통해 플친을 맺는 모든 고객에게는 4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연원 모바일몰 역시 지난 8월 모바일 유통망 강화로 소비자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롭게 론칭한 자연원 몰의 모바일 앱은 단순 판매에만 중점을 둔 제품 나열 위주의 기존 쇼핑형 앱과 달리 판매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쇼핑 할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이다. 또한 자연원 쇼핑몰에서 준비한 아이템들을 시즌별로 테마에 맞춰 진행하며 일정한 테마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한다.

롯데마트의 경우 모바일을 통해 쿠폰북을 제공하는 ‘통큰 모바일 쿠폰북’을 선보였다. 해당 쿠폰북의 스마트 콤보 쿠폰으로 매달 총 20여 가지의 품목 중 멤버십 등급에 따라 최대 8개 상품을 50% 할인해 주고, 스마트 바코드를 통해 매월 200여 품목의 행사 상품을 손쉽게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카페베네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삼성 월렛’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페베네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음료 구매 시 종이 쿠폰 대신 삼성 월렛으로 스탬프를 적립하면 아메리카노 쿠폰, 2015 카페베네 다이어리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삼성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변학규 자연원 PDM팀 차장은 “자연원 온라인 쇼핑 구매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부분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라며 “앞으로 모바일 쇼핑족의 쇼핑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타겟팅 된 마케팅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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