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때문에 다가오는 추석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즐거워야할 추석명절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게 슬프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정부는 손놓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전문가라는 분들이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 대통령께서 추석물가를 잡기 위해 쌀, 배추, 돼지고기, 명태 등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5개 품목을 합친 총 21개를 특별관리 한다고 발표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엿보이지만 왠지 올해 초에 있었던 생필품 50품목 특별관리가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를 잡기 위해 생필품 50개 품목을 특별관리하라는 한 마디에 급조된 정책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었다. 결국 특별관리는 별 소용없이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언 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한 것이다. 정부가 특정 품목의 가격을 통제한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물가가 치솟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잘못된 경제정책의 결과라고 말한다. 우리경제와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좀 더 신중한 경제정책을 펼쳤으면 한다.

신학렬 (주)하루愛생활건강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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