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을 못 잊은 한 여자의 끝없는 외로움

블랑쉬는 앨런과의 순수했던 첫사랑, 그 순간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간다. 블랑쉬는 낯선 남자의 친절이라 할지라도, 그 친절의 순간을 유지하고자 낯선 남자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이에 사람들은 육체적 욕망에 빠진 여자라고 하며 블랑쉬에게 손가락질했고, 블랑쉬는 결국 그곳을 떠나는데….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적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1911~1983)의 명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연극으로 돌아온다. 1947년 초연된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4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주인공인 블랑쉬 드보아가 파멸로 도달해 가는 과정을 그려냄과 동시에 당시의 급변하는 미국 사회의 모습을 담아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국 남부의 명문가 출신 블랑쉬 드보아가 집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외면받고 자신의 동생을 찾아가기 위해 ‘욕망’이라는 전차를 타고 ‘낙원’으로 가게 되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급격하게 진행된 산업화, 현대화로 인해 척박하게 변해버린 사람들과 그 사이에서 거짓말로 무장하여 아직 환상 속에서 살고 있는 블랑쉬 간의 갈등을 그려냈다.

■일시: ~11월28일

■시간: 화~금 8시 | 토 3시, 7시, 일 2시, 6시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가격: 4만4천원~6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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