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화려한 비극, 엇갈린 두 운명

1784년 프랑스. 화려한 궁전의 한 가운데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귀족들 사이에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두를 압도하며 등장한다. 무도회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한 불청객이 불쑥 찾아 든다. 마그리드는 자신과 시민들의 궁핍한 삶을 호소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귀족들의 냉담한 비웃음뿐이다.

한편 파리의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보석상 뵈머가 찾아와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팔려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각기 다른 이유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끌어내리려는 오를레앙 공작과 거리의 시인 자크 에베르, 마그리드 아르노는 왕비에 대한 온갖 추문들을 만들어내며 거짓소문을 퍼뜨린다. 결국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발단이 돼 앙투아네트는 억울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민중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된다.

민중의 불만은 폭발하고 자코뱅 당을 주축으로 한 ‘공포정치’가 시작된다. 왕가는 도주를 시도하지만 바렌에서 체포되어 파리로 돌아오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남편 루이 16세의 뒤를 이어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공개 재판을 받은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일시: ~10월3일

■시간: 화, 목 7시 | 수, 금 2시30분, 7시 | 토, 공휴일 2시, 7시 | 일 3시

■장소: 샤롯데씨어터

■가격: 7만원~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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