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도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

CU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세계 최초 메타버스 공식 제휴 편의점 ‘CU제페토한강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CU는 오픈을 기념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5월 제페토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제트와 MZ세대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BGF리테일과 네이버제트는 4개월이 넘는 개발 기간을 거쳐 CU제페토한강점을 오픈했다. 실제 점포처럼 구현하기 위해 BGF리테일 제페토 전담 TF팀이 직접 점포 레이아웃과 집기 및 상품 모델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루프탑에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CU의 즉석원두커피인 GET커피 머신이 설치돼 있으며 카페처럼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됐다. 1층에는 한강공원 인기 상품인 즉석조리라면을 이용할 수 있는 취식 공간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버스킹(거리공연) 무대도 준비됐다.

점포 내부는 CU의 인기 상품들로 실제 편의점과 동일하게 진열됐다. 계산대에는 CU 공식 캐릭터 ‘헤이루프렌즈’의 대학생 스태프 캐릭터 ‘하루’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 편의점을 선보인 만큼 제페토 자체 SNS 기능인 ‘피드’를 활용한 차별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페토는 실제 SNS 플랫폼처럼 자신의 아바타(가상분신)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친구의 계정을 팔로할 수 있는 피드를 제공하고 있다.

피드 이벤트 참여 방법은 제페토 한강공원 월드맵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보물상자 속 리치리치 삼각김밥 아이템을 획득하고 피드에 해시태그(#CU삼김찾기)와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된다.

또한, CU제페토한강점에서 근무 중인 하루와 찍은 셀카를 개인 피드에 업로드한 뒤 하루의 제페토 피드 계정을 팔로한 고객 500명에게 CU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CU는 이번 제페토한강점 오픈을 시작으로 인기맵으로 꼽히는 교실과 지하철에도 색다른 매력을 가진 점포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유저의 비중이 높은 플랫폼 특성상 K-편의점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도 점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명란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최근 미래 발전가능성이 무궁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네이버제트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편의점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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