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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백신을 접종하라” 특명백신 휴가 도입…마케팅에도 적극 활용
  • 전진용 기자
  • 승인 2021.07.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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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가가 백신접종에 팔을 걷어 붙였다. 특성상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없는 오프라인 유통의 경우 직원들의 빠른 백신접종을 독려하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온라인 유통 역시 직원들의 빠른 백신 접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주목된다.

이들 유통기업들은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빠른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백신접종을 하나의 마케팅 요소로 활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유통가도 백신 휴가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 됨에 따라 유통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며 직원들의 빠른 백신 접종에 힘을 쏟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안전성 확보로 연결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직원에 유급 휴가 제공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를 포함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게 총 3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접종 당일은 무조건 쉬고, 이상 징후가 있는 경우 이틀 범위 안에서 추가로 휴가를 쓸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7월 1일부터 백화점, 홈쇼핑 계열사 13곳을 대상으로 접종 당일과 다음 날 유급으로 쉬는 백신 휴가를 도입한다. 한섬 등 일부 계열사는 지난 18일부터 백신 휴가를 주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급 휴가를 다 쓴 후에도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계열사별로 추가로 유급 휴가를 주거나 개인 연차 등을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신세계그룹은 임직원이 코로나19 예방접종시, 접종일은 반드시 쉬고, 접종일 포함 2일 유급 휴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접종 후 이상 증상이 있을 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추가로 하루 유급 휴가를 제공해 총 3일의 백신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백신을 접종한 경우 당일을 포함해 이틀의 유급휴가를 가고, 이상 반응이 있으면 추가로 하루를 더 유급으로 쉴 수 있도록 했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등을 두 차례 접종하는 경우 회차별로 각각 적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틀 동안 무조건 유급 휴가를 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본사 방침에 따라 접종 당일 유급 휴가에 더해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이틀간의 휴가를 추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LG생활건강은 LG그룹 계열사와 동일하게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틀간 유급 휴가를 지원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접종 당일 하루의 유급 휴가를 주고,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최대 이틀을 더 쉴 수 있다.

티몬과 위메프은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틀을 유급으로 쉬고, 이상 반응이 있으면 유급 휴가를 하루 더 쓸 수 있다.

쿠팡 역시도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 휴가는 1·2차 접종 당일 하루가 부여되며,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발생할 경우 회차당 2일씩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백신 접종 휴가는 임직원 각자의 접종 차례에 직접 예약할 경우에 지원되는데, 이는 개인 연차를 소진하지 않는 유급휴가로 처리되며 사무직과 일선 배송기사인 쿠팡친구, 물류센터 직원 등 상시근로하는 현장직 전원에게 적용된다.

쿠팡 관계자는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쿠팡의 최우선 원칙”이라며 “백신 접종 직원들에 대한 유급휴가 지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신속한 집단 면역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백신접종 고객 모시기

유통업계는 직원들의 백신 접종 뿐 아니라 고객들의 백신 접종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내·외부의 동시적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안전한 공간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백신 마케팅’은 유통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객들을 대상으로 국내 외식업계 최초 할인 이벤트를 운영한다. 롯데리아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전국 약 350개 직영점·가맹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를 매장 카운터에 제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메뉴 5종을 약 30% 할인 할인 판매한다.

에어부산은 백신 접종자에게 무료 좌석 제공 이벤트를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승객에게 국내선 내륙 노선의 앞좌석 또는 비상구 좌석을, 제주 노선에선 수하물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까지 내놓았다. 백신 접종자의 항공편 이용 독려를 위해 마련된 서비스로, 편당 선착순 5명에게만 제공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표 영화관 3사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함께 이겨내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 증명서나 확인서를 소지한 관객에게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차 접종만 받아도 일반 관람료의 절반 미만 수준인 5000∼6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이달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1차 또는 2차 접종을 완료한 트렌비 고객은 사용 금액에 따라 최소 5만 원부터 최대 20만 원 총 3가지의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조속히 모두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트렌비는 앞으로도 고객 소통 강화와 고객 중심의 쇼핑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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