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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더오름, 베트남 현지 독립 사업 체제로 운영베트남 정부의 규제로 전략 수정…신시장 개척 전초기지 전략으로 전환
  • 김미림 기자
  • 승인 2021.06.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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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1억명에 이르는 인구를 보유한 데다 인구의 34%가 내수 시장의 핵심 소비계층으로 평가받는 15~34세로 젊고, 국민의 스마트폰 이용률 또한 50% 이상이라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다단계판매업에 대한 규제와 심사기준을 강화로 많은 기업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탈세 등을 이유로 ‘글로벌 후원’에 제동을 걸고 있어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들의 베트남 사업과 관련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후원 제동 건 베트남 정부

WFD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직접판매 시장은 지난 2019년 6억 2300만 달러 규모로, 최근 3년간 평균 14.9% 가량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1억명에 이르는 인구를 바탕으로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들은 베트남의 무궁한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직접판매 시장은 지난해 기준 상위 5개사가 시장의 79%를 점유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정부의 직접판매 기업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예상돼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들의 베트남 사업 진출에 대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20년 말 베트남 상공부에서 외국계 기업의 사업면허 발급 조건을 강화하는 법률(다단계 마케팅 및 사업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돼 해외 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활동에 대한 큰 제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내용에는 ‘글로벌 후원’ 이슈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담겨 있다. 글로벌 후원이란 글로벌 네트워크를 설립한 베트남 내 사업자가 타 국가에서 영업활동 중인 사람을 후원하거나 타 국가에서 영업활동 중인 사람이 베트남 현지 활동 인원을 후원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이 방식을 통해 직접판매 기업들은 글로벌 네트워크 내 인원 간 수당 지급을 연계해, 연결된 하위 사업자 영업 매출을 기반으로 타국 인원에 수당을 지급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베트남 상공부는 등록되지 않은 해외 사업자의 판매행위 근절과 수당 지급 업무의 불투명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탈세 등을 이유로 강화 조치를 발효하는 것이다.

베트남, 신시장 개척 발판으로

이러한 조치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교원더오름은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변화에 발 맞춰 글로벌 사업 운영 방향을 수정하고 있는 것.

먼저 국내 사업자의 글로벌(베트남) 후원 사업 전략을 철회했다. 그리고 베트남 현지 시장에 K-뷰티, K-헬스 제품을 수출해 베트남 현지 법인의 독립 사업 체제로 운영, 동남아 시장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후원 체계 구축 난항을 오히려 신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교원더오름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사업권을 획득, 온라인 연말 행사를 통해 각 회원들에게 공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론칭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해 온 교원더오름은 직접판매 사업권 획득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과 함께 동남아 시장 확장을 위한 전진 기지를 확보한 셈이다. 이는 동종 경쟁사 대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본격화 되는 다단계 기업 규제(Decree No. 40)가 해외기업 진출을 막는 더욱 강력한 장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베트남 정부가 건전한 시장 구축을 위해 부정 기업의 사업권 박탈 및 폐업 조치를 취하고, 신규 사업자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거쳐 사업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5년간 약 60% 이상의 기업이 사업권을 잃거나 폐업한 바 있다.

교원더오름 관계자는 “오는 하반기 중 브랜드 론칭과 함께 현지 선호도가 높은 K-뷰티, K-헬스 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어려움이 많았던 베트남 사업권 획득을 밑거름 삼아 주변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9월 론칭한 교원더오름은 2019년 469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이뤄냈고, 국내 다단계 판매 기업 순위 역시 19위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집합금지명령 속에도 꾸준한 성장을 만들며, 누적 회원 수도 12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뷰티케어, 헬스케어, 퍼스널케어, 리빙케어 4종 제품군, 약 100여개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남성 화장품 라인업과 프리미엄 반려견용품 등 고객 맞춤형 제품도 함께 선보이며 교원더오름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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