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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복합쇼핑몰에 꽂히다오프라인 유통 대세로 진화 중
  • 전진용 기자
  • 승인 2021.06.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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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유통가는 어느덧 온라인 유통이 대세가 되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을 대표하던 채널들은 온라인 유통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유통사들이 실적이 저하되거나 수익성이 낮은 오프라인 매장들은 과감히 정리를 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오프라인 유통의 어려움 속에서도 유독 주목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매장이 있다. 바로 복합쇼핑몰이다.

특히 국내 굴지의 대형 유통사들이 복합쇼핑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의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복합쇼핑몰이 문화·체험 요소가 가미된 신유통 모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온라인 유통과 차별화되어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 확대로 신성장 확보

복합쇼핑몰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이자 종합부동산 기업인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하남 ▲코엑스 ▲고양 ▲위례 ▲부천 ▲명지 ▲안성 등 7개 점포에 이어 수원과 청라, 창원, 동서울, 화성까지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고려해야 하고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예측할 수 없기에 정확한 개점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이들 5곳이 추가된다는 이야기는 공론화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신규 점포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낼 스타필드 수원은 KT&G와 5대 5 합자로 출점하는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오는 2023년 12월~2024년 1월 초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건축허가가 나 연말 착공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과 가까운 KT&G 옛 연초 제조장 부지에 연 면적 약 35만 6000㎡,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4년 세워질 스타필드 청라는 역대 스타필드 중 최대 규모로 청라 국제도시 내에 자리 잡는다. 서구 경서동 청라복합유통시설용지 16만 5000여㎡에 호텔, 테마파크, 쇼핑몰, 커뮤니티 광장, 주차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건축허가서를 받고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SSG랜더스 야구단을 창단하면서 스타필드 청라 부지에 돔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계획대로 인천시·인천경제청 등과 관련 협의가 매듭지어진다면 스타필드 청라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해 개점 예정인 스타필드 창원은 연면적 약 33만㎡, 지하 8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조만간 스타필드 창원의 건축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지난 2월 창원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스타필드 창원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2022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라면서 “창원시와 함께 지속가능한 상생과 발전을 할 수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동서울점은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9년 10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매입한 동서울터미널에 입점한다. 이곳은 지상 44~45층 건물 3개 동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서울 첫 스타필드가 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031년 스타필드 화성을 복합 테마파크형으로 선보인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갖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에 단독 입찰해 사업을 따냈다. 회사 측은 화성테마파크를 2023년에 착공하고 2026년 부분 개장 후 2031년 전체 개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롯데, 대구에 최대 복합쇼핑몰 5월 착공

신세계그룹에 이어 롯데그룹도 복합쇼핑몰에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는 대구경북 최대 복합쇼핑몰이 될 ‘대구롯데쇼핑타운’(롯데몰)이 2025년 하반기 준공 및 개점을 목표로 착공에 나섰다.

그간 대구 유통업계 주도권이 ‘규모’를 따라 이동했던 만큼 이번에도 롯데가 대구 1위 자리를 탈환할 지, 유통업계에 미칠 파장은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는 앞서 대구롯데몰을 “판매·위락·운동·문화시설을 모두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유통업계는 스타필드, 더현대서울 사례처럼 대구롯데몰 역시 체험형 쇼핑타운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6년 지은 스타필드 하남의 경우 올해 기준 국내 복합쇼핑몰 중 최대 규모인 연면적 46만㎡, 매장면적 15만6천㎡ 공간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몬스터, 메가박스 하남스타필드,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 등을 고루 갖춰 집객효과가 크다. 테슬라와 제네시스, 현대차 등의 프리미엄 신차를 전시하는가 하면, 다양한 명품 브랜드 매장도 있어 쇼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현대·애경도 복합쇼핑몰 경쟁에 돌입

신세계와 롯데 외에 현대와 애경 등도 복합쇼핑몰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현대는 올해 초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로 경쟁에 합류한 상태다. ‘더현대’ 서울은 기존의 폐쇄적이던 백화점 구획을 벗어나 자연친화적 매장을 꾸민 것이 매력이다. 전체 영업면적(8만9천100㎡)의 절반(4만3천573㎡)을 실내조경, 휴식공간으로 꾸몄고, 5층에는 30여 그루 나무와 꽃으로 실내공원을 조성했다. 유리 천장을 통해 실내에서 자연 채광을 즐길 수 있다.

애경은 오는 10월 복합쇼핑몰 AK&광명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AK플라자는 광명시와 협의해 △저소득층 장학금·복지 지원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시설·마케팅 지원 △중소상인 교육·문화 공간 제공 등을 펼칠 예정이다.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지구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에 문을 여는 AK&광명점은 영업면적 약 6만6000㎡(지하 2층~지상4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점포는 AK플라자의 지역친화형 쇼핑몰로, 홍대점과 세종점, 기흥점에 이은 4번째 매장이다.

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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