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브랜드의 비밀

곽준식 | 갈매나무 | 1만6000원

소비자가 되는 순간 우리는 얼마나 이성적인 존재일까? 편의점에 들어갈 때,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배달 앱으로 주문할 때를 떠올려보자. 이성을 동원해야 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 채 부지불식간에 결제까지 마치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은가.

습관적으로, 그냥 예뻐 보여서,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던 광고가 기억나서 우리는 고르고, 담고, 산다.

이와 같이 감정적 혹은 본능적으로 보이는 선택의 과정에 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행동경제학에 주목해봐야 한다. 행동경제학은 지극히 이성적이지는 않은 인간의 판단과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또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는 성공하는 브랜드의 특징과 전략을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살펴본 결과물이다.

광고대행사, 마케팅 연구소를 거쳐 현재 동서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온전히 합리적이지는 않은 인간이 때로는 감정적으로 선택이나 판단을 하며 일관적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선호를 나타낸다고 보는 행동경제학의 연구 결과를 치밀하게 소개해낸다. 나아가 소비자의 행동과 판단이 브랜드 선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명쾌하게 분석한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