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림스

로렌 슬레이터 | 브론스테인 | 2만1000원

미국인 5명 중 1명은 정신과 약을 처방받고 실제로 먹고 있다. 35년간 정신과 약을 복용해온 작가이자 심리학자 로렌 슬레이터도 그중 한 명이다. 그녀가 복용한 약 중 몇몇은 기적 같은 효과를 보았지만, 대부분은 효과가 미미하거나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시도 때도 없이 빨리 뛰거나, 입이 너무 말라버려서 치아가 썩어버리기까지도 하는 심한 부작용을 주었다.

다른 환자들도 비슷한 부작용을 겪지만, 약에 의존하여 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더욱더 안타까운 사실은 약을 처방하는 약사, 의사들도 이 약들이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한 어떤 사람에게 이 약이 효과적인지조차 제대로 모른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정신건강 문제는 중요한 이슈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정신과 약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실이 그리 많지 않다. 온라인상에 올라오는 약에 관한 정보는 정확한 정보보다 어디선가 흘러들어온 정보일 때가 더 많다. 약은 과연 정신건강의 구원자인가, 아니면 부작용을 불러오는 문제적 물질인가. 환자이자 작가 그리고 심리학자인 로렌 슬레이터는 이 논쟁적인 주제를 방대한 조사와 깊이 있는 통찰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을 담아 독자에게 유익한 도서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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