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 6.0%↓·온라인 유통 17.5%↑

2020년 상반기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혼란을 겪었다. 언택트 문화가 자리를 잡으며 오프라인 유통은 어려움속에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써 왔으며 반면 온라인 유통은 오프라인 유통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이기며 오히려 주력 유통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계의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 이 결과 예상과 같이 오프라인 유통의 하락과 온라인 유통의 약진이 나타났다.

이번 유통업 조사는 오프라인 유통사는 △백화점(3사)-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대형마트(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편의점(3사)-씨유, 지에스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포함) △준대규모점포(SSM)(4사) :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지에스더후레쉬,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총 13개 대해서 이루어졌다.

온라인 유통사는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몰, 신세계몰,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가 조사됐다.또한 유통업체별 협회(백화점협회, 체인스토어협회, 온라인쇼핑협회) 및 개별 유통업체(편의점)를 통해 조사됐다.

오프라인 6.0% 감소, 온라인 17.5% 증가

이번 조사결과 예상대로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은 전년대비 6%의 하락을 보인반면 온라인 유통은 17.5%의 상승을 보였다. 유통업계 전체를 볼 때는 전반적인 성장세는 유지하며, 전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편의점(1.9%) 매출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자제 및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대형마트(△5.6%), 백화점(△14.2%), 준대규모점포(SSM, △4.0%)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오프라인 매출 감소(△6.0%)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온라인 유통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비의 확산으로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며, 온라인 매출은 크게 증가(17.5%)했다.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가전/문화(1.3%p), 식품(1.2%p), 생활/가정(1.0%p), 유명브랜드(0.2%p)의 비중은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활동과 관련된 패션/잡화(△2.6%p), 아동/스포츠(△0.3%p), 서비스/기타(△1.0%p)의 매출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 코로나19 직격탄

오프라인 유통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편의점(1.9%)을 제외한, 준대규모점포(△4.0%), 백화점(△14.2%), 대형마트(△5.6%)의 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 감소(△6.0%)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위생용품 판매증가로 생활용품(7.7%) 매출이 늘고 담배 판매증가로 담배 등 기타(4.9%)의 매출이 늘어나며, 전체 매출이 증가(1.9%)했다.

준대규모점포(SSM)는 코로나19로 매장방문 구매건수(△16.1%)가 크게 감소하며, 식품(△3.4%), 비식품(△9.0%) 매출이 모두 감소하여 전체 매출이 감소(△4.0%)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외출 자제 분위기로 여성캐주얼(△34.9%), 여성정장(△29.5), 남성의류(△23.0%) 등 의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 감소(△14.2%)했다.

대형마트는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가정/생활(△7.8%), 가전/문화(△5.1%) 등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매출 감소(△5.6%)

온라인 유통의 약진세 두드러져

오프라인 유통과는 반대로 온라인 유통은 비대면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며, 식품(50.7%), 생활/가구(26.7%)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액이 증가하여, 전체 온라인 매출 증가(17.5%)했다. 반면, 사회적거리두기의 여파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며, 서비스/기타(△11.9%) 매출은 감소하고, 패션/의류(1.3%)은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유통업계는 안정세 찾아가

2020년 상반기 전체 동향과 비교할 때 지난 6월부터의 유통업계 분위는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 감소세는 줄어들고 온라인 매출의 성장세도 주줌했다.

2020년 6월에는 오프라인(△3.0%) 매출 감소세와 온라인(15.9%)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여전히 감소 중이나 매출 감소세는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의 확산과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계절가전 등의 매출 증가로 매출 증가세는 지속됐으나 그 폭은 줄어들었다. 상품군별 매출은 패션/잡화(△2.8%), 서비스/기타(△10.8%)를 비롯한 외부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감소했으나, 가전/문화(22.9%), 생활/가정(17.4%) 등 소비재 품목 매출은 상승 추세가 지속됐다.

오프라인 구매건수ㆍ단가를 살펴보면 전체 오프라인 매장방문 구매건수는 감소(△16.1%)하였으나, 구매단가는 증가(6.7%)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매출비중은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준대규모점포 등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 비중은 감소했으나, 온라인 유통의 매출 비중은 여전히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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