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택트(Untact)를 넘어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 연결을 일상화 하는 ‘온택트’가 새로운 트렌드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에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을 일상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 검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양한 드라이브 스루 + α 서비스의 등장과 온라인을 통한 전시회 및 공연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화상 회의를 위한 대표 모바일 앱 전월 대비 상승 증가율이 3000% 이상으로 나타났고, 온라인 개학의 영향으로 교육 분야에서의 비대면 학습 이용자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택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언제든 원할 때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연결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온택트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발 빠르게 이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쇼핑을 결합한 일종의 ‘모바일 홈쇼핑’이다. 오프라인 유통의 대표주자인 백화점 업체들이 코로나19 발생 후 외출을 삼가는 소비자들 사이 백화점에 오지 않자 백화점 상품을 내 집에서 구경하며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온라인에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모두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생방송으로 소개하며 소비자와 댓글로 쌍방향 소통함으로써 즉각적인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퀴즈나 게임 같은 예능적인 요소들까지 더해져 마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즐기듯 소비자들이 즐기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세대에게 더욱 그러한 듯 보인다.

온택트는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소비 확산 추세를 타고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단계판매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빠르게 변화해야만 한다. 현재 유통 시장은 소비자들이 주도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디지털화로 나타난 패러다임 변화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급작스러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변화하는 시장을 지켜볼 수만은 없는 일이지 않은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의 판이 바뀌었다. 유동성 확보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살아남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제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이 아니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속자생존(速者生存)’ 시대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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