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업체 ‘온라인 채널 확대’와 신선한 ‘디자인’ 내세워 젊은 층 공략사회초년생 이 모(28·남)씨는 고단한 하루를 버티는 방법으로 운동대신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선택했다.
최근 들어 아침과 저녁 식사 후에 알약비타민과 피로회복제를 꾸준하게 먹은뒤로부터 이전보다 피곤함이 한결 줄어든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아침 일찍 출근해 퇴근 후집에 돌아오면 보통 저녁 9시다. 젊었을 때부터 건강을 챙겨야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직장인이 평일에 운동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면서 “최근부모님의 권유로 건강기능식품을 꾸준
히 먹고 있는데 이전보다 피로도가 많이 좋아졌음을 느낀다. 건강기능식품을섭취하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말했다.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취업준비생과 고단한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사회초년생부터 하루 삼시세끼 고른 영양 섭취가 쉽지 않은 자취생까지. 고난의 젊은 시절을 보내는 2030세대들의눈길이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쏠리고 있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간한‘2017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
비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30세대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증가율은6%로 전 연령대 평균인 4%보다 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30세대 중 건강기능식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경우도 2016년72.5%로, 지난 2012년 58.3%보다 크게 증가했다.

콜라보레이션으로 디자인 UP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최근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은 ‘온라인 채널 확대’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디자인’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내세워 2030 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천호엔케어는 2030 세대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자 취향에 맞춰 제품을제안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최근 쇼핑몰을 새롭게 단장했다. 천호엔케어는 평소 섭취가 편리한 스틱형 제품 시리즈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판타스틱 시리즈 제품으로 출시되는‘판타스틱 뿌연 날엔’, ‘판타스틱 당 땡길 때’ 등이 대표적이다. ‘판타스틱 뿌연 날엔’과 ‘당 땡길 때’ 제품을 통해 각각 미세먼지와 당 충전 등과 관련한 건강관리를 집중 케어 할 수 있다.

외에도 콜라겐과 비타민C를 첨가한‘판타스틱 미모장착’과 테아닌, L-트립토판, 세인트존스워트추출분말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숙면을 돕는 ‘판타스틱굿나잇’ 제품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천호엔케어 측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매출 중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은 지난해 11%로 지난 2017년 기준인 1%보다10%포인트가 늘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7월 온라인쇼핑몰 ‘정몰’을 오픈한 이후 이전보다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정몰은 최근 일 평균 방문자수가 약3만명에 육박하고 회원 수만 약 50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별함을 선호하는 2030세대를 위해 디자인 요소를 한껏 강화한 건강기능식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고려은단은 디즈니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획기적인 전략을 통해보다 젊고 스타일리쉬한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디즈니 스페셜 패키지’를선보였다.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디즈니 스페셜 패키지는 비타민C 1000 120정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푸, 티거, 피글렛 등을 대표 5종캐릭터로 선정해 제품 전면에 내세웠다.

디즈니 캐릭터들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틴케이스는 수납함 용도로도 쓰일 수 있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2030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외에도 동아제약의 대표 피로회복제 박카스와 디자인 전문 쇼핑몰 천삼백케이(1300K)가 콜라보레이션 한 ‘박카스 굿즈’도 눈에 띈다.

박카스 굿즈는 박카스 블록, 박카스타우린 마스크팩, 박카스 워밍 아이 마스크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박카스블록은 박카스 카페를 콘셉트로 한 상품으로 어린 시절 로망을 가진 키덜트(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들에게 적극 어필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젊은 고객들을 인기에 힘입어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건강기능식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특히 스틱 제품 같은 경우에는 휴대도 간편하고 양도 적어 섭취가 편한 만큼 젊은 직장인들에게 큰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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