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한발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백화점 업계가 크리스마스 단장이 한창이다. 작년보다 2주 앞당겨진 백화점 업계의 크리스마스 단장은 ‘성탄절 랜드마크로 선점하기 위함’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명품관은 외관 전체가 거대한 선물상자로 변신했다. 이번 갤러리아명품관 크리스마스 조형물은 까르띠에와 협업을 통해 ‘사운드 오브 크리스마스(The Sound of Christmas)’를 테마로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레드 리본을 활용, 거대한 리본 조명이 명품관 이스트 외형을 감싸 안으면서 명품관 건물 자체가 선물박스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연출했다. 더불어 여러 개의 선물박스 조명들이 명품관 이스트 외관에 거대한 리본과 어울러 지면서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선보였다. 명품관 이스트 광장에도 레드와 화이트 색상의 까르띠에 선물박스를 쌓아 올려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와 은하수 전구로 꾸며진 생목 상태의 크리스마스 트리 2개를 선보였으며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4명의 까르띠에 ‘페이지 보이(벨보이)’ 조형물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까르띠에와 협업해 만든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섰다. 까르띠에 로고와 표범 장식물, 선물박스 형태의 조형물을 쌓아 만들어진 트리로 가로 7미터, 세로 10미터이며 중앙광장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을 포함한 15개 점포에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섰다. 특히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눈 내린 마을의 행복한 풍경’을 콘셉트로 생목 상태 8m 높이 구상나무에 다양한 장식물과 조명이 장식됐다.
롯데월드타워에는 무려 20m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섰다. 이번 겨울의 콘셉트는 ‘겨울의 조화’를 주제로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점화되며 별 2000개, 눈송이 1만5000여개 등을 포함한 800만개가 넘는 은하수 LED 조명이 켜진다. 이와 함께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는 불가리와 협업을 통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볼 수 있다. 123개의 별 조명이 15분마다 바뀌는 캐럴에 맞춰 빛을 밝혀 은하수를 연상시킨다.
올해 신세계백화점은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귀한 손님이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올 수 있도록 트리 꼭대기에 별을 단다’는 서양의 유래를 바탕으로 신세계 본점 본관 중심에 20m짜리 대형 트리를 설치, 트리에 눈꽃, 선물상자 등 크리스마스 상징 오브제를 달아 외관을 장식했다. 전통적인 분위기의 대형트리는 웅장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캐롤에 맞춰 시시각각 조명색이 변화하는 트리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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