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16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 정보 발표…판매원 수도 37만명 늘어

지난해 후원방문판매는 업체 수와 매출액,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 총액 등이 모두 지난 2015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 정보’를 최근 발표했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 및 다단계판매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되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 실적만 수당이 지급되는 판매 형태로 ▲LG생활건강과 같이 ‘대리점’만 후원방문판매업자인 경우 ▲웅진씽크빅처럼 대리점 없이 ‘본사’만 후원방문판매업자인 경우 ▲아모레퍼시픽과 같이 ‘본사(직영점)와 대리점’이 모두 후원방문판매업자인 경우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판매원 평균 수당 402만원

공정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자 수는 2777개로 지난 2015년 대비 72개(2.7%)가 증가했다. 시장 총 매출액은 3조3417억원으로 전년대비 4611억원(16.0%) 증가했다. 지난 2013년 2조321억원을 기록한 후원방문판매는 2014년 2조8283억원, 2015년 2조8806억원, 지난해 3조341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후원방문판매도 다단계판매와 마찬가지로 상위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매출액 규모 상위 5개 업체 본사 및 소속 대리점의 매출액이 지난 2015년 2조2097억원보다 11.7% 증가한 2조4681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3.9%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업체는 아모레퍼시픽으로 본사와 대리점을 포함해 약 1조7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조237억원보다 5%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뒤이어 LG생활건강은 지난 2015년보다 25% 증가한 663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코웨이는 1% 가량 매출이 신장된 4492억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웅진씽크빅은 지난 2015년 대비 348% 신장한 1720억원으로 11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풀무원건강생활은 3% 신장한 1039억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방문판매업으로 영업을 하다가 지난 2015년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했기 때문에 2015년 매출액 규모가 크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후원방문판매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약 37만2000명으로 지난 2015년보다 약 9만4000명(34.0%)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판매원을 보유한 곳은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로 6만9060명의 판매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제이앤코슈 6만8700명, 아모레퍼시픽 4만388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등록된 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수는 전체 판매원 수의 59.8%에 해당하는 약 22만3000명으로, 지난 2015년 대비 약 9만4000명(3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원방문판매업체들이 지난해 판매원들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8953억원으로 지난 2015년보다 1249억원(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5개 사업자 및 소속 대리점의 후원수당 지급액이 전년보다 754억원(12.9%) 증가한 6596억원으로 집계됐다.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인 22만3000명을 기준으로 한 1인당 연평균 후원수당 수령액은 402만원으로 지난 2015년보다 16만원(3.8%) 감소했다. 또한 상위 1% 미만(약 2200명) 판매원이 1년간 지급받은 후원수당 총액(688억원)의 비중은 전체 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총액(8953억원)의 7.7% 수준으로 지난 2015년 대비 0.8%p 낮아졌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수령액은 3092만원으로 지난 2015년 13.4%(477만원) 감소했고 나머지 99%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수령액도 372만원으로 지난 2015년보다 3.7%(14만원) 감소했다. 한편 후원방문판매업체의 주요 취급 품목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상조상품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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