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과 고환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유통업계가 앞당겨 찾아온 더위를 전화위복으로 삼고 있다. 이른 더위에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올라가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통업계에서 이벤트와 세일 등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서고 있다.아울렛, 바캉스족과 나들이족 겨냥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일찍 다녀오는 ‘얼릴 휴가족’ 증가로 유통업계가 휴가철에나 열었던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다투어 열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창립 18주년을 맞아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다이내믹 10 데이즈' 행사를
지난 5월부터 때아닌 여름 날씨에 여름 축제들이 앞당겨지고 여름철 상품들의 매출 발생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 100년만의 폭우, 50도 가까이 오르는 등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 또한 지난 5월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올여름 최악의 더위를 예고하고 있다.이른 시기에 찾아온 무더위로 소비자들의 건강과 웰니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위를 식혀주는 제품과 서비스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유통업계가 건강한 음료나 체온 조절을 도와주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건강과 시원함을 동시에 강조하는 마케
명품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백화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백화점들은 전통 명품 브랜드보다는 진입 장벽이 낮은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파르게 성장했던 백화점 3사 명품(해외 유명 브랜드)의 5월 매출 증가율은 1.9%에 그쳤다. 지난해 5월 23.6%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1년 만에 급감한 것이다.코로나19 기간 큰 돈이 들어가는 해외 여행길이 끊기자 많은 소비자들이 고가의 명품에도 쉽게 지갑을 열면서 '보복소비'라는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인상된 9860원으로 확정되면서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업종별로 분위기는 다르지만 내수 침체로 전반적인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19일 프랜차이즈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각 가맹본부 및 가맹점의 하소연은 적지 않다. 특히 최저임금에 민감한 업종일수록 불만의 수위는 높다.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5% 인상된 시급 9860원으로 확정됐지만 체감되는 인상폭은 더 높다. 하루 8시간씩
식음료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한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기존 인기 제품에 새로운 맛을 추가하는 식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기존의 검증된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한 신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생산시설 비용없이 기존의 생산라인에 일부를 추가하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절감도 장점으로 꼽힌다.식음료업계 한 관자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에 라인업을 추가하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소비자들 역시 다양한
최근 새로 출시되는 술의 도수가 양극단을 달리고 있다. 도수를 낮추고 맛을 다양화한 하이볼도 인기인데, 원액 그대로 높은 알코올 함량을 즐길 수 있는 위스키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하이볼의 인기에 발맞추어 관련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하이볼은 도수가 높은 위스키 등에 탄산수·토닉워터 등 음료를 섞기 때문에 도수가 낮은 편이다.GS25는 증류식 소주 ‘화요’ 원액에 토닉워터와 레몬 농축액을 더해 알코올 도수가 6도로 낮은 편인 ‘하이요 버블리’를 최근 출시했다.기존 제품을 섞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위스키
무인점포의 확산은 지난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형태가 늘어남에 따라 늘어나기 시작했다. 엔데믹 이후에도 무인점포는 여전한 비대면 소비의 증가와 어려운 인력난에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유통업 전반에 걸쳐 무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2019년 6748만달러(약 770억 원)였던 전 세계 무인 편의점 시장은 2027년 16억 4032만 (약 1조 874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연평균
침체기를 겪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시장 경쟁에 유튜브가 참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보유한 유튜브의 등장은 유통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튜브가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막강한 영향력으로 빠르게 시장을 차지할 것인지, 침체된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활기를 일으킬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30일부터 한국어판 쇼핑 채널 ‘유튜브 쇼핑’을 개설했다. 유튜브 쇼핑 탭에 들어가면 여러 크리에이터가 방송하는 라이브커머스 영상을 모아볼 수 있다. 원하는 방송을 클릭하면 일반 영
유통가에 부는 채식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건’을 비롯한 채식주의가 더 이상 어렵고 낯선 개념이 아닌 대중적인 트렌드가 되면서 관련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상의 이점과 함께 환경보호, 동물 복지 등 지속 가능한 선택지로 채식의 의미가 부각되면서 ‘미닝아웃’ 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최근의 소비자 니즈에 맞아 떨어진 결과다.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동물 원재료를 쓰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 부여되는 비건 인증을 받은 식품은 지난 2021년 기준 286개로 2019년 대비 151
하절기로 접어들자 연일 뉴스에서는 폭염과 관련된 이슈를 쏟아내고 있다. ‘기록적폭염’, ‘열사병’, ‘에어컨’ 등의 단어들이 뉴스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백화점에서는 시원한 실내와 먹거리 등으로 쇼핑을 즐기는 한편, 다양한 볼거리로 고객을 백화점에 묶어 놓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온이 너무 높고 습한 만큼, 백화점에서 시원한 바캉스를 즐기라고 것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덥고 습한 기후에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지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업계에서 나름대로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이 우리나라 식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속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해 한국 음식을 찾거나, 현지 입맛에 맞춰 색다르게 소비되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국내 식품업계는 현지 니즈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는 등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과 물류센터까지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수 시장의 성장둔화를 해외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우리 식품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는 한국시장에서 인기몰이를 마친 검증된 제품들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신념·생각을, 소비와 같은 간접적인 행동을 통해 드러낸다는 ‘가치소비’는 몇 년 새 트렌드를 선도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이는 2010년 중후반 기업 중심적인 공익 마케팅 ‘코즈 마케팅’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소비자의 신념을 표출하는 소비라는 뜻의 ‘미닝아웃’(Meaning out: 신념 의미의 meaning과 coming out의 합성어) 트렌드가 소비자들을 시작으로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가치소비 지향하는 소비자 탄생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기존 시장에서는 기업의 제품 특성이나 품질, 서비스 등에서
경기도 광명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신모 씨(38)는 최근 부담되는 점심 식사 비용 때문에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가파른 물간 상승에다가 점심 식사 비용도 치솟았기 때문이다. 신 씨는 “출근을 위해서 아침을 거르기 일쑤다. 점심값이 비싸도 거를 수 없어서 대안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라고 하며, “점심 한 끼 비용이 7000원으로 저렴하면서도 반찬 종류도 많고, 맛도 기대 이상으로 좋다”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전경련 건물 지하 2층에 자리를 잡고 있는 구내식당은 점심시간이 되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주메뉴
유통업계가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에 훈훈한 본보기다 되고 있다.유통업계들은 저마다 폭우로 인한 수해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롯데 유통군은 지난 14일부터 발생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경상북도·전라북도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긴급 구호물품은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했으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으로 전달한다.이선대 롯데 유통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
한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과정을 검토하기 위해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유통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직접 수산물 가공품을 판매하는 제조사 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도 소비자들이 국내산 수산물을 외면할 것으로 우려해서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대형마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경우 수산물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이를 대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수산물 관련 매출이 1000억원은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실제 오염수 방류로 인한 영
2년 1개월이라는 긴 기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낸 시장이 바로 다단계 판매 시장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시스템의 도입을 통한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으로의 발 빠른 대처는 피해를 최소화 하고 한 단계 더 성숙된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다단계 판매 시장은 이런 노력의 결과 2020년 4조원대로 하락했던 시장을 2021년 다시금 5조원대 시장으로 반등시켰다. 그리고 지난해는 5조4천억원을 기록,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7월 26일 ‘2022년도 다단계판
최근 전국적으로 폭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측이 어려운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청은 찜통 더위와 집중 호우로 피해가 예상되니 외부활동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월 25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대구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제공 :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온라인 다크패턴을 4개 범주, 19개 세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별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사업자 관리사항 및 소비자 유의사항을 담은 ‘온라인 다크패턴 자율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공정위는 “온라인 다크패턴으로부터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정책방향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사업자들에게는 다크패턴 이용을 자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사업자들이 이용하는 다크패턴의 특성을 알려주고 온라인 거래 과정에서 이를 유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가이드라인은 크게 목적과 적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지난 27일, 최근 3년간 접수된 가맹분야 조정사건 중 63%(659건)가 계약체결 2년 이내에 발생했다고 밝혔다.가맹계약 체결에서 분쟁조정 신청까지의 기간을 보면 1년 이내인 경우가 41%(433건)로 집계됐고, 89%는 5년 이내로 나타났다.분쟁조정을 신청한 가맹점주(가맹희망자 포함)들의 신청이유를 살펴보면,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제공의무 위반이 103건(27.1%)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과장 정보제공 78건(20.5%), 부당한 손해배상의무 부과 53건(13.9%), 거래상 지위남용 47건(12.4%) 순
국내 식품산업의 생산실적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었다. 건기식 등에서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2022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105조 11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사상 최초로 100조원 돌파한 것으로 산업성장 측면에서 의의를 갖는다. 지난 몇 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화 전략 등으로 외형을 키워낸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인 5.5%와 비교해 약 7.2%p 높은 증가율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