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을 잃고 좌절의 늪에 빠져 있던 청년 베토벤이 죽음을 마주하고 있던 바로 그날 밤. 세차게 내리치는 폭풍 소리와 함께 낯선 여자 마리가 어린 소년 발터를 데리고 무작정 찾아와 그에게 발터의 피아노 선생님이 되어 달라 청한다.망가진 청력, 나락으로 떨어진 자괴감에 베토벤은 그녀의 제안을 완강히 거부하고, 마리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에게, 또 다른 세상의 문을 열어두고 떠난다.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인연을 마주한 베토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 되는데….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
광해군 10년, 인정전 도성 내에 흉서를 붙여 백성들을 선동하고 역도들의 무리와 역모를 도모하였다는 죄로 끌려온 허균이 추국을 받는다. 모진 고문에도 죄를 인정하지 않는 허균, 오히려 자신을 모함한 무리들을 향해 역적이라 꾸짖는다. 그러나 함께 끌려온 이들이 고문 끝에 거짓을 자복하고 허균을 그들의 우두머리로 지목한다.처형이 있기 전날 밤, 고문으로 정신이 흐릿해진 허균에게 누이, 허초희와 자신에게 시를 가르쳐준 스승, 이달이 찾아온다. 허균은 이달을 보자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오래전 그들을 떠난 이유를 묻는다. 그러자 이달은 세 사
자신만의 공간인 솔즈베리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던 데클란은 절벽에 위태롭게 서 있는 리비를 구한다.같은 도시에 살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두 사람. 데클란에게서 예술적 재능과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자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리비.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리비에게 누구에게도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클란.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써 내려간 연극 는 어느 순간 다른 결말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는데….연극 는 중년
공연기간 7월4일~9월11일공연장소 LG아트센터공연시간 화~금 8시 | 금 3시, 8시, 주말 2시, 6시 30분티켓가격 6만원~14만원영국 셰필드의 공립학교. 졸업을 앞둔 17살 제이미의 장래희망은 드랙퀸이 되는 것이다. 조금은 ‘유별난’ 자신을 향한 주변의 차가운 시선들로 인해 미래에 대한 확신보다는 두려움이 큰 제이미. 하지만 그를 믿고 독려하는 엄마 마거릿과 가장 친한 친구인 프리티의 응원을 받으며 세상의 편견과 맞서기로 마음먹고, 학교 졸업파티에 드레스를 입고 가기로 한다.드레스를 사기위해 의상샵에 들른 제이미는 그곳 주인
제2차 세계대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1939년 9월 3일 오전, 런던. 프로이트의 서재. 옥스퍼드 대학의 젊은 교수 겸 작가 루이스가 저명한 정신분석 박사 프로이트의 초대를 받고 그를 찾아온다.루이스는 자신의 책에서 그를 비판한 탓에 불려왔다고 생각하지만 프로이트는 뜻밖에 신의 존재에 대한 그의 변증을 궁금해 한다. 시시각각 전쟁과 죽음의 그림자가 그들을 덮쳐오는 와중에도 두 사람은 종교와 인간, 고통과 삶의 의미를 넘어 유머와 사랑에까지 지칠 줄 모르는 논쟁을 이어가는데….연극 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
스스로를 ‘우리는 좋은 사람이야’라고 안심시키는 한 커플이 있다. 그들은 재활용을 하고, 대형 프랜차이즈 대신 작은 카페를 이용하며, 투표를 하고, 시위에 나가지만 자주 자동차를 운전하고 욕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목욕을 한다.남자가 여자에게 아이를 갖자고 말한 그날부터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에 대한 끝없는 대화가 시작된다. 기후변화, 인구과밀의 이 시대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좋은 사람일까? 어쩌면, 태어난 아이가 모든 해답을 찾아서 이 세상을 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 도대체 부모가 된다는 것이 무엇이기에 이산화탄소 배출
고등학교 수학 선생 엘레나 세르게예브나의 생일, 늦은 저녁. 한 무리의 학생들이 엘레나의 집을 방문한다. 네 명의 학생들은 와인과 선물, 그리고 꽃다발을 들고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네고, 제자들의 정성 어린 마음에 감격한 엘레나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을 맞이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학생들은 자신의 처지와 미래를 두려워하며 엘레나에게 조심스러운 부탁을 한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시험 성적을 고쳐야한다는 이유로 답안지가 있는 학교 금고의 열쇠를 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 엘레나는
언론의 찬사와 힘께 함께 ‘Rent-Heads’(렌트 헤즈)라는 팬덤 문화를 일으키며 브로드웨이를 뒤흔들었던 화제의 뮤지컬 가 9년 만에 돌아온다.뮤지컬 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그와 친구들의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사회적으로 터부시됐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
뮤지컬 세상 모든 이에게 전하는 꿈과 노력, 희망시골 출신의 페기는 브로드웨이의 댄서가 되는 게 꿈이다. 불황에 빠진 공연계에서 ‘프리티 레이디’라는 작품으로 재기하려는 연출가 줄리안 마쉬가 진행하는 오디션에 응시하려 하지만 두려움에 주춤거리다 오디션 시간에 늦게 되어 좌절된다.한편, 최고의 스타였지만 이제는 내리막에 들어선 여배우 도로시가 ‘프리티 레이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는데, 이는 사실상 부자 애인인 애브너가 그녀를 출연시키는 대가로 공연에 자신의 돈 1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
신동이라 불리는 볼프강 모차르트와 그의 누이 난넬 모차르트는 아버지의 주도하에 유럽전역을 돌며 상류층 귀족 앞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하지만 성인이 된 볼프강은 자신을 얽매는 계급사회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고용주인 콜로레도 대주교와 매번 갈등을 일으킨다.결국 볼프강은 잘츠부르크를 떠나 꿈꿔왔던 음악 여행길에 오르지만, 음악 밖에 모르는 순진한 그의 여정은 순탄치 않다.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의 연주회를 보러 온 어머니마저 죽음을 맞이하자 자괴감에 빠진 볼프강은 잘츠부르크로 돌아간다. 자신을 옭아매려는 아버지 레오폴트와 콜로레도 대
SNS 속 ‘가짜’가 ‘진짜’로 나타났다! 뮤지컬 소심한 성격에 인기도 없고 되는 일도 없는 현실을 살고 있는 차미호. 그는 현실에서 받지 못하는 사랑과 관심 대신 SNS에서 받는 하트에 기쁨을 느낀다. 더 많은 하트를 받기 위해 노력하던 미호는 급기야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자기 것처럼 올리게 된다. 그런 미호 앞에 SNS 속 미호, 즉 차미(Cha_me)가 현실이 돼 나타난다. 차미는 미호의 심정을 모두 이해한다면서 사랑도 이루어 주고, 인생도 바꾸어 주겠다고 제안한다. 차미는 미호 대신 나서서 미호가 원하던 것들을 손쉽게
강렬하고 파격적인 여성 4인조 록뮤지컬 뮤지컬 1892년 매사추세츠 주 폴 리버, 보든 가의 둘째 딸 리지는 친부와 계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지만 전국적인 관심 속에 벌어진 치열한 재판 끝에 결국 무혐의로 풀려난다. 이 사건은 100여년간 미국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으로 남아, 이후 많은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며 책,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됐다.공연 마니아 관객들로부터 ‘2020년 가장 기대되는 신작 뮤지컬’로 꼽힌 뮤지컬 는 1892년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인 ‘리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 무명 무용수였던 크리스틴은 우연히 새로운 공연의 주인공으로 발탁되고 그녀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모두를 매료시키며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급부상한다.분장실에 홀로 있던 크리스틴은 흰 마스크로 얼굴을 숨긴채 나타난 유령에게 이끌려 지하세계로 사라지다. 크리스틴의 실종으로 혼란에 빠진 오페라 하우스에는 유령의 경고장이 한 장씩 도착한다.이후 다시 돌아온 크리스틴. 하지만 지하세계에서 유령의 정체를 알게 된 크리스틴은 공포에 사로잡히고 그녀를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은 사랑을 맹세하며 크리스틴을 유령에게서 구해내
여기 15년간 끈끈한 우정을 지켜온 세 친구, 마크와 세르주, 이반이 있다. 어느 날 세르주는 가로 150 세로 120센티쯤 되는 하얀 캠버스의 그림 한 점을 사게 된다. 흰색 바탕에 흰색 줄이 쳐진 하얀 그림이 한 점으로 인해 세 친구는 지난 15년간 서로에게 품어만 왔던 감정들이 터져 나오고 상황은 점차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는데….허무하게 무너진 세 남자의 우정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 작품을 원작으로 한 연극 는 그의 또 다른 대표작인 ‘대학살의 신’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이기심,
연극 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2013년 신구, 손숙이라는 연극계의 두 거장과 함께 초연된 이 연극은 두 노장의 인생을 담은 연기로 전회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고, 이듬해 앙코르 공연까지 이어갔던 작품이다. 지난 2016년 차범석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으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다.달 뜬 시골 집, 병든 아버지를 등에 업고 마당을 걷는 철없던 아들의 이야기, 그들을 바라보는 서러운 어머니의 이야기, 반 백 년을 같이 살았어도 생의 마지막 순간엔 ‘당신에게 할 말이 많은데’ 그
연쇄살인마와 셜록홈즈의 팽팽한 긴장감뮤지컬 1888년 런던의 뒷골목 화이트채플가. 다섯 명의 창녀가 온 몸이 난자당한 채로 발견된다. 그리고 런던 경시청에는 “지옥으로부터”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편지가 도착한다. 보낸 이의 이름은 잭 더 리퍼. 사람들은 정체 모를 살인범을 잭이라 부르고 도시는 공포에 빠진다.빅토리아 여왕의 특명을 받고 국가의 명운이 걸려 있는 중요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에 갔다가 런던으로 돌아온 셜록은 정식으로 런던 경시청의 의뢰를 받아 조사에 착수한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잭 더 리퍼가 나타나
플로리다의 작은 로컬 바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를 흉내 내는 쇼를 하는 케이시. 그는 그 일을 천직이라 믿고 열정을 쏟지만, 삶은 녹록치 않다.통장은 이미 마이너스고, 냉장고는 텅 비었고, 집주인은 밀린 집세를 요구한다. 아내는 임신 소식을 발표하고, 설상가상으로 바의 사장은 망해가는 바를 살려보겠다며 느닷없이 케이시를 해고하고 드랙퀸을 섭외해서 새로운 쇼를 시작한다. 벼랑 끝 절체절명의 순간, 당장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은 술에 취해 쓰러진 드랙퀸을 대신해서 무대에 서는 것. 얼떨결에 여장을 한 케이시는 조지아 맥브라이드라는 예
사랑에 빠진 네 남녀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고백, 연극 새벽녘 낡은 오토바이로 동네 사람 모두들 깨우며 우유배달을 다니는 할아버지 만석. 입만 열면 까칠 버럭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사랑에 서툴다. 만석은 아침마다 마주치는 미소가 어여쁜 송씨 할머니와 어느 날 우연히 대화를 나누며 조심스레 설레는 사랑을 시작한다.한편 평생 한 사람만을 바라본 순수한 사랑꾼 군봉과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천진난만 순이. 온종일 군봉을 기다리며 그림을 그리는 순이에게 매일 밤 하루 일과를 다정하게 들려주던 군봉은 어느 날 소풍을 가
현대 박물관의 이집트 관. 고대 왕국의 여왕이었던 암네리스가 이집트와 그 이웃 나라였던 누비아 사이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의 투쟁과 그 안에서 꽃피었던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집트의 사령관인 라다메스는 나일강에서 고향으로 향하던 항해를 준비하던 중, 그의 군인들이 포획한 누비아 포로들 중에서 고귀하고 용감한 여인 아이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에게 끊임없이 반항하는 그녀의 모습이 특별하게 각인된다.라다메스는 고향으로 돌아와 그의 누비아인 신하 메렙에게 지시해 아이다를 자신의 약혼녀이자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에게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동화 전쟁광대는 인간의 파괴 본능을 자극하는 전쟁을, 사랑광대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애절한 사랑을, 예술광대는 영원불멸의 가치를 창조하는 예술의 이야기를 하려는 세명의 광대.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갈등하던 세 광대는 전쟁, 사랑, 예술 모든 것이 들어 있는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로 한다. 피아노와 음악을 사랑하는 남자 ‘한스’와 전쟁에 나간 오빠를 기다리는 여자 ‘마리’를 주인공으로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2013년 이후 6년만에 귀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