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업계, 획일적 제품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제품 출시 활발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수준이 향상되면서 산업전반에 요모조모 따져보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과거 건강기능식품은 지인의 추천 혹은 유행에 따라 먹는 ‘묻지마’식의 섭취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을 고르기 전 성분과 효능에 대해 알고 자신의 몸 상태와 성별, 나이에 맞춰 건강기능식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종합비타민이나 비타민C, 홍삼, 오메가 3 등과 같은 고전적이고 단순한 제품은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화장품 시장도 마찬가지. 멀티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한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피부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놓으면 각종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종합’에서 ‘중점’으로
우리나라 65세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앓고 있다는 치매. 그런데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치매 고위험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전체 노인 인구 중 약 9% 약 54만명으로 추정되는데, 20년마다 배로 불어서 앞으로 2025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한 설문조사에서도 현대인들은 기억력 감퇴 및 집중력 저하, 치매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나 뇌 건강관리가 고령화시대와 맞물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직접판매업체들은 뇌 건강을 중점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뉴트리라이트는 두뇌 건강과 혈행 건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두뇌 케어 제품 ‘징코 M(ginkgo M)’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순수 은행잎 추출물 플라보놀 배당체를 함유해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로부터 뇌 세포막을 보호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현준 경남대학교 건강항노화센터 교수팀과 공동으로 ‘브레인 피트니스’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뇌 건강을 위한 두뇌건강 가이드북 ‘브레인 헬스 가이드’도 발간했다. 특허 출원한 브레인 피트니스 운동은 1에서 8까지 숫자가 표기된 매트를 활용해 8가지 동작을 기억하게 하는 새로운 형식의 운동으로 뇌 신경세포의 생성 및 활성화를 촉진하고, 인지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매나테크는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코그니테이트’를 선보였다. 포스파티딜세린(대두추출)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 제품은 노화로 인한 인지력 감소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인지능력 등과 관련된 전달 물질의 적절한 공급을 유지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도 두뇌건강기능식품 ‘메모리 포뮬러’를 시장에 내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은행잎으로부터 추출된 ‘플라보놀 배당체’를 함유해 기억력 개선과 혈소판 응집억제로 혈행 개선에 도움 줄 수 있다.
최정아 뉴트리라이트 마케팅팀 부장은 “각종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뇌를 사용하는 일이 줄어들고 식생활·스트레스·환경오염물질 등 후천적 생활습관 등에 의해 기억력 감퇴가 시작된다. 기억력 감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꾸준한 두뇌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립선 문제로 고민하는 남성들을 위한 제품도 출시되고 전립선은 남성 건강과 직결되는 기관으로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의 변화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래 앉아 회음부를 압박하는 생활습관과 음주 및 흡연, 스트레스 등에 노출된 젊은 남성들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유니시티는 이러한 남성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프로스테이트 티엘씨(Prostate TLC)’를 5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전립선 건강유지에 도움을 주고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필요한 항산화 영양소 셀렌과 베타시토스테롤, 토마토추출물, 호박씨오일 등을 함유하고 있다.

뷰티도 스마트하게~
올해의 뷰티 트렌드 중 하나는 ‘스마트 뷰티’다.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해 외모를 가꿀 줄 아는 사람들을 일컫는 ‘뷰티 하빌리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제2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직판업계에도 뷰티 디바이스가 ‘핫’하다.
메리케이는 스킨케어 마사지 효과와 퍼펙트 메이크업 효과가 있는 ‘패팅 퍼프’를 시장에 선보였다. 패팅 퍼프는 베이스메이크업에 사용하는 ‘루비셀 퍼프’와 스킨케어에 사용하는 ‘세라믹 퍼프’가 제공돼 필요에 따라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파운데이션 또는 씨씨 크림을 바를 때는 루비셀 퍼프를 이용해 밀림이나 뭉침 없이 잔주름과 피부 결점 커버할 수 있고 세라믹 퍼프로는 스킨케어 단계 또는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사용해 일정한 두드림 효과로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를 도와 보다 생기 있고 빛나는 광채를 부여해준다는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뉴스킨코리아는 개인별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 ‘에이지락 미(ageLOC Me)’를 선보였다. 개인별 피부고민이나 텍스처, 향 등의 취향과 특징을 고려해 5가지 포뮬러를 조합해 내 피부에 꼭 맞는 포뮬러를 만들어 내는 커스터마이징 스킨케어 제품으로, 디바이스와 함께 기본으로 제공되는 칼리브레이션 세트를 2주정도 사용한 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부상태와 고민, 제형, 환경 등을 입력하면 개인별 스킨케어 코드가 주어진다. 이 스킨케어 코드에 따라 5가지 포뮬러 카트리지(교체용 소형 용기)가 만들어 내는 2000여 가지 조합 중 개인별 피부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수시로 바뀔 수 있는 피부 상태에 따라 포뮬러의 조합을 변경할 수 있고 자동분사 방식이라 위생적이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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