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 46.6%, 사상 최고치

#직장인 박미래씨는 필요한 물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다. 오프라인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박미래씨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한 뒤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주문한다”며 “월급만 빼고 모두 오른 물가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옷과 가방을 사지 않고 리폼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조3300억원으로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190억원에 달하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46.6%를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은 34.1%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늘어나며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화장품·가방·의복 등의 소매판매액은 세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형마트·백화점 매출도 줄고 있다.

1년새 52.4% 성장
통계청이 발표한 ‘2015 8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소매판매액은 29조3990억원으로 1년전보다 0.3%증가했다.
소매업태별 8월 판매액은 홈쇼핑과 지마켓·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이 포함된 무점포 소매점의 판매액은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36.9%)과 수퍼마켓(4.6%)도 증가했다. 하지만 대형마트(-6.6%), 백화점(-5.0%),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2.8%)은 줄었다.

특히 화장품·가방 등 소매판매액은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8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2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떨어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5.4%, 2013년 5.9%, 2014년 8.9% 증가했다. 올해 1~5월만 해도 지난해 동기대비 10.6% 늘었지만 6월(-2.8%)을 기점으로 판매액이 세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복 판매 또한 6월 9.7% 감소한 데 이어 7~8월에도 각각 0.8%, 2.8% 줄었고 신발 및 가방 판매도 6월(-14.7%), 7월(9.0%), 8월(-6.9%) 내리 감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3300억원을 차지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3% 증가 했으며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4.7%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7월 15.8%보다 1.1% 낮아진 수치다.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꽃(-22.2%), 서적(-14.3%), 사무·문구(-5.2%), 농축수산물(-5.0%) 등은 감소한 반면 화장품(28.0%), 애완용품(22.5%), 생활·자동차용품(19.9%), 가전·전자·통신기기(19.0%)등은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뛰는 점은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거래액은 2조19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2.4% 증가하며 온라인 쇼핑거래액에 46.6%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모바일 거래액은 1년 전 1조3000억원대 수준이었다가 점차 성장해 7월 2조1430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선 뒤 2개월 연속 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8월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상품은 소프트웨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3% 급증했다. 그밖에 꽃(93.7%), 애완용품(84.8%), 화장품(83.2%)의 모바일 거래액도 1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실물 경기 갈수록 안 좋아 지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의 리폼을 통해 개성을 나타내거나 다소 저렴한 온라인쇼핑으로 눈길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해외직구 포함) 시장의 성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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