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대기시간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스마트 픽업’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결제를 진행한 후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물건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다. 주문을 위해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제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 특히,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모바일 주문 예약 시스템 ‘해피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언제 어디서나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사전에 주문과 결제를 진행하고, 예약한 시간에 매장에서 제품을 바로 찾아가는 서비스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원하는 매장,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선택까지 가능해 매장에서 제품을 기다리는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수령 고객에게 안내 메시지(SMS)가 전송돼 지인들에게 선물 기능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수령하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닷컴이나 엘롯데에서 상품을 결제할 때 스마트 픽업을 선택한 후, 원하는 지점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곳에 ‘스마트 픽업 데스크’를 운영, 매장까지 직접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쇼핑 도우미가 상품의 ‘픽업 서비스 및 수선 접수’, ‘스타일에 대한 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고객 맞춤형 모바일 DIY 주문서비스 ‘마이키친(My Kitchen)’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키친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피자를 만들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주문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소비자는 앱을 통해 직접 도우와 토핑, 소스 등을 재료 리스트에서 골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으며 손가락으로 도우를 펴고, 스마트폰을 흔들어 토핑을 올릴 수 있다. 취향에 따른 메뉴 선택 과정에 재미 요소를 부여했으며, ‘방문포장주문’을 통해 원하는 매장과 시간을 지정해 제품을 픽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바쁜 직장인들의 경우 퇴근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에 대기시간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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