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직접판매 시장이 지난 2009년 이후 2014년까지 5년간 연평균 4%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직접판매협회(DSA)가 밝힌 지난해 직접판매 총매출액은 344억7000만 달러로 2013년의 326억7000에 비해 5.51% 증가했다. 또 직접판매원은 1820만여명에 달해 2013년의 1680만여명에 비해 8.33% 늘어나며 2011년 이후 3년간 연평균 5.27%의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직접판매 시장의 판매 형태는 대면판매(Person to Person) 방식과 파티플랜(Party Plan)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면판매는 지난 2011년 64.9%에서 꾸준히 증가, 2013년에 70.2%로 7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71.5%를 기록했다. 반면 파티플랜은 2011년 30.9%에 달했으나 해가 갈수록 점유율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22.5%로 떨어졌다. 대면판매가 늘어나고 파티플랜이 줄어드는 원인으로는 직접판매를 통해 판매되는 품목군의 변화와 함께 남성판매원 비중이 늘어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직접판매를 통해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군은 전체 매출액의 30%를 점유한 웰니스 제품군으로 전체 매출액의 30%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니스 제품군은 지난 2011년 24%에서 2012년 27%, 2013년 28%로 증가, 2014년에는 30%를 넘었다. 또 서비스 및 기타 제품군도 2011년 20%에서 지속적으로 증가, 2014년에는 23%를 차지했다. 반면 2011년 23%였던 가정용품 및 내구재는 점유율이 계속 하락 2013년에는 19%, 2014년에는 17%로 떨어졌으며 퍼스널케어 제품군도 2011년 13%에서 11%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0.5%가량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원에서 차지하는 남성의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지난 2011년 21.9%에 불과했던 남성의 비중은 2012년 23.4%, 2013년에는 25.8%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25.6%로 유지됐다. 결국 남성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웰니스 제품군이나 서비스 및 기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반면 여성들이 주로 구매하는 가정용품이나 퍼스널케어 제품군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판매 방식도 파티플랜이 점차 줄어들고 대면판매가 늘어난 셈이다. 가정용품이나 퍼스널케어 제품은 홈파티를 통해 판매하기 쉬운 반면 웰니스 제품군이나 서비스 등은 속성상 홈파티를 통해 판매하기에는 그리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직접판매원의 연령대는 2013년 기준 45세에서 54세 사이가 전체의 25%를 차지했으며 18세에서 34세, 그리고 35세에서 44세 사이가 각각 23%, 55세에서 64세 사이가 21%, 65세 이상이 9%를 차지했다. 또 인종별로 보면 백인이 전체의 79%를 차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흑인이 11%, 아시아계가 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개로 히스패닉은 미국 전체 인구의 17.1%를 차지하고 있으나 직접판매원의 히스패닉 비중은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흑인은 전체 인구의 13.2%이며 아시아계는 5.3%이다.

지역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미국 남부가 37.4%로 가장 많았으며 직접판매 회사가 많은 유타가 속한 서부지역은 24.3%, 암웨이 본사가 있는 미시간이 속한 중서부는 20.5%, 뉴욕이 있는 북동부지역은 17.4%의 점유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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