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대한민국 최초 브로드웨이 진출, 웨스트엔드 진출 등 놀라만한 기록을 보유한 뮤지컬 <명성황후>가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공연은 20주년의 영광을 기념하며 또 다른 20년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 무대, 영상 등이 더해져 더욱 새로워 졌다.

최초를 넘어 명작으로 재탄생뮤지컬 <명성황후>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은 작품이다. 대한민국 최초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진출 외에도 2009년에는 1000회 공연을 기록, 130만 관객이 감동의 기립박수를 받은 작품이다. 또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연출, 미술, 의상, 연기상 등 4관왕을 기록했으며 제4회 한국뮤지컬 대상에서는 남우주연, 여우주연, 특별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LA Ovation Awards 3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한국의 대표적인 뮤지컬이다.

20주년을 맞은 이번 공연은 뮤지컬〈영웅>의 윤호진 사단의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김문정 음악감독, 피터케이시 편곡가 등이 참여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끊임없이 수정, 보완되어 기존 작품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웅장하고 절제된 감정을 요하는 ‘명성황후’의 배역은 베테랑 연기파 배우 김소현, 신영숙이 캐스팅됐다. 새로운 아이콘 ‘홍계훈 장군’ 역에는 김준현, 박송권 그리고 가수 테이가 맞았다. 여기에 민영기, 박완, 이희정 정의욱, 김도형, 김범래 등이 참여해 신·구 배우들의 최적의 조합으로 극의 안정감과 긴장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에 ‘명성황후’시해 100년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공연은 1866년 고종과 민자영의 혼례부터 임오군란, 갑신정변, 갑오개혁에 이어 1895년 을미사변(미우라 고오로가 주동이 되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일본 세력 강화를 획책한 정변)까지의 역사 사실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만백성의 축원 속에서 혼례를 올린 고종과 민자경. 고종의 아버지 대원군은 그의 먼 친척벌인 민자경을 왕비에 앉힌다. 대원군은 이에 만족하며 쇄국정책과 섭정을 계속 이어나가고자 한다. 그러나 그의 며느리는 뛰어난 지략과 정치적 야심을 갖은 여인으로 그의 정치생활을 흔들어 놓는다. 한편, 민비는 시아버지 대원군과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외교(러시아, 프랑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와 문화 교류를 시작)에 힘을 쏟기 시작한다. 한반도 점령에 야심을 꾸고 있던 일본은 민비가 자신들을 경계하자 그들의 계획에 걸림돌이 되는 그녀를 제거하기로 결정한다. 서양문물 개방, 삼국간섭, 일본 정부와의 갈등, 숨 막히게 돌아가는 일본의 군사조치,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사건, 억울한 죽음, 끊임없는 의욕들을 뮤지컬 <명성황후>로 지울 수 없는 그날의 사건을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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