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태국 진출, 퀀텀점프 준비완료

아프로존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아프로존은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최근 태국에 진출하며 또 한 번의 퀀텀점프를 예고했다. 지난 2013년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에 데뷔한 첫해 308억원(공정위 기준)의 매출액을 올리며 매출액 기준 업계 랭킹 20위 오르는 기염을 토한 아프로존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쏘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아프로존 관계자는 “2014년 아프로존의 해외 매출액은 미국에서 올린 10억원에 불과하지만 올해에는 태국과 일본 등에 진출하며 100억원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로존은 태국 진출을 통해 네트워크마케팅의 떠오르는 시장인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입했다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세계 유수의 다국적 네트워크마케팅 기업들의 각축장에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아프로존의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태국 진출을 필두로 공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아프로존 측은 “태국은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향후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원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아세안(ASEAN) 국가 가운데 네트워크마케팅 시장 규모가 말레이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아프로존의 주력 상품인 화장품 시장이 가장 큰 국가이기도 하다. 직접판매협회세계연맹(WFDS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태국 네트워크마케팅 시장 규모는 30억 4000만 달러(한화 약 3조 5000억원) 정도이며 사업자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3%를 기록하고 있다.

태국의 화장품 시장은 스킨케어, 화장품, 색조 화장품, 향수를 포함해 지난 2013년 전년  대비 10.3% 성장한 68억9994만 달러(유로모니터 자료 기준)로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크다. 화장품산업연구원의 태국 화장품 시장정보에 따르면 클렌징, 헤어 제품이 약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며 기초 화장품과 메이크업 제품이 각각 30%와 20%다.

아프로존의 태국 진출이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에 시사하는 바는 작지 않다. 20년이 넘는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역사상 수많은 기업들이 명멸해 갔지만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의지를 가진 기업조차 드물었으며 시도한 기업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그쳤다. 더군다나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만한 기업은 아프로존까지 포함해 2개사에 지나지 않는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은 그만큼 어렵다. 그러나 아프로존은 능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강력한 제품력을 무기삼아 네트워크마케팅 업계 진출 첫해에 돌풍을 일으키며 탑20에 안착한 아프로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  

이영민 기자 |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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