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광회, 적극 홍보 통해 이미지 개선해야

“네트워크마케팅 전문 방송을 만들어 좋은 점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개그맨 김광회씨의 말이다. 김광회씨는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최근에는 기업, 학교 등 강사양성 및 교육 업체인 에듀펀데이와 축제전문 방송인 FBI(Festival Broadcast Internet)를 운영하면서 사업가로써의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김광회씨는 지난 2008년 중앙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으로 ‘국내 다단계판매 발전 방안 연구’를 제출했을 정도로 네트워크마케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모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에서 사업자로 활동하면서 최고 직급에 도전하는 등 현장에서 직접 네트워크마케팅을 체험한 경험도 갖고 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살려 네트워크마케팅 전문 방송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예전에야 네트워크마케팅을 한다고 하면 ‘왜 그런 것을 하지’ 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요즘엔 네트워크마케팅을 비난하는 사람은 시대에 덜 떨어진 사람이죠.”

김광회씨는 아직도 간혹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에서 강사 요청이 들어오면 가슴이 뛴다.
다시 네트워크마케팅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네트워크마케팅 비즈니스의 좋은 점을 누군가는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에서다. 그가 생각하기에 네트워크마케팅은 장점이 많은 사업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이 그렇고 자본도, 기술도, 인맥도, 경험도 없이 시작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점도 그렇다. 또 혼자 성공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파트너들을 챙기며 끌어주고 밀어주어야 더 빨리 더 높이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도 그러하다.

“옳지 않으면 뭐가 옳지 않은지 좋은 것은 뭐가 좋은지 정확히 얘기 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점이 많은 네트워크마케팅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는 거의 항상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나오고 있는 것이 네트워크마케팅의 현실이다.

물론 모든 사물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다. 네트워크마케팅도 좋은 점이 분명 있지만 부정적인 점도 존재한다. 그런데 방송이나 매체 등에서 네트워크마케팅은 부정적인 면만 부각하는 것이 김광회씨로서는 불만인 것이다.

그가 네트워크마케팅 전문 방송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김광회씨는 “이제는 정확한 시각으로, 매를 들 땐 들더라도 좋은 쪽은 각종 미디어에서도 재조명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크마케팅 관련 논문 쓸 때부터 네트워크마케팅 전문 방송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네트워크마케팅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 방송은 더 없이 좋은 도구다.

그러나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과 기술, 시간, 인력이 솔찬히 투자돼야 한다. 개인이 하기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김광회씨가 지금까지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도 사실 같은 이유다.

그리고 방송을 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기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도 있어야 한다.
“수익모델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콘텐츠 기획도 자신 있고요. 문제는 참여의지죠.” 콘텐츠 기획은 김광회씨의 전문 분야인 만큼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네트워크마케팅에 부정적인 사람과 긍정적인 사람이 나와 맞장 토론을 한다든가 연예인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업계의 이름을 내건 공동 봉사활동 등 이미 생각해 둔 콘텐츠도 많이 있다. 수익 모델은 500만이 넘는 네트워크마케팅 회원을 생각하면 그리 어려워보이지는 않는다.

제대로 정착만 하면 네트워크마케팅 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사업, 여행 산업 등 관련 업종의 기업들에게서도 광고나 협찬이 제법 들어올 것이다. 문제는 초기자금이다. 시작해서 안정화 될 때까지의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저 혼자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업계 메이저 기업이나 고소득 사업자가 제 생각을 공유한다면 채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수여개의 케이블 채널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놀고 있는 채널도 상당수가 된다. 그런 채널의 시간을 사서 방송한다면 그리 큰 자본을 들이지 않고도 방송을 할 수 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김광회씨가 직접 운연하는 인터넷 방송인 FBI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사실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에서 자칭 타칭 거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이제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네트워크마케팅을 좋게 생각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 가운데 네트워크마케팅 전문방송은 좋은 솔루션일 수 있다.

이영민 기자 |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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