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적이는 점심시간을 피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보다 편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실속만점 히든타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비단 고객뿐만 아니라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 입장에서도 피크타임이 아닌 시간대에 방문하는 고객이 반갑기만 하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사이에 먹는 ‘브런치’나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결합한 ‘딘치’와 같이 식사시간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 지는 고객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히든타임에 주목, 출출한 배도 채우고 여유도 즐길 수 있는 이색 메뉴를 선보이는가 하면, 점심 할인 타임대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최근 출출한 시간대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독일식 고품격 디저트 ‘더치 베이비’를 선보였다. 실제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판매되고 있는 등 식음료업계 히든타임의 효자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쫄깃한 식감의 팬케이크와 딸기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토핑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 식사대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딘타이펑 코리아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따뜻한 차와 함께 딤섬을 즐길 수 있는 ‘얌차타임’을 선보이고 있다. 얌차는 딤섬과 차 문화가 발달된 중화권에서 유래된 다과문화로 딘타이펑의 얌차타임은 총 9종의 딤섬과 2잔의 음료를 한 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식사가 애매한 오후시간대에도 고객이 매장을 찾아 부담 없이 차나 커피와 함께 간단한 요깃거리를 즐길 수 있어 인기다.

파리크라상은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고 브런치 운영 시간을 오후 6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4개의 메뉴를 비롯해 감자빵 버거 브런치, 에그 브런치, 오마이갓 크로크무슈 등을 추가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메뉴 선택의 폭까지 넓혔다.

빕스 역시 ‘빕스 브런치’ 바 운영 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빕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샐러드 바 중심의 메뉴에서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조리하는 ‘오픈 페이스 오믈렛’과 베이컨으로 감싼 머핀 스타일의 ‘에그컵’ 등 30여 종의 브런치 메뉴를 추가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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