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 따라 걷다보면 평화시장 1층에 책들이 탑처럼 쌓여있는 헌책방들. 1960~70년대에는 2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성황이었지만 현재는 서울시내 통틀어 100여개 남짓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사라져가는 헌책방의 매력을 보다 가까이 만나 느껴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서울도서관 앞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한 평 시민 책시장’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로 3년째가 되는 ‘한 평 시민 책시장’은 서울시민과 중소 헌책방, 소규모 출판사(1인 출판이나 독립출판 등)가 함께 어우러지는 중고책 장터로 올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각종 기기가 발달되고 있지만, 책은 역시 종이로 읽어야 제 맛이다. 책을 넘길 때 느껴지는 종이의 감촉과 냄새가 그리워진다면 한 번쯤 들려보길 바란다. 

사진제공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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