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응사 앓이’에 빠트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이어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가 방영된 후 범국민적인 90년대 열풍이 불고 있다. 토토가로 시작된 90년대 코드는 비단 가요에만 그치지 않고 상품, 음식 등 생활 전반으로 확대돼 대한민국을 90년대로 돌려놓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변화와 적응에 지친 현대인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닌 90년대의 추억을 회상하며 과거의 맛을 찾고 있어, 관련 상품들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상FNF 종가집의 ‘데이츠 고추장 떡꼬치 맛 떡볶이’는 학교 앞 분식집에서 사먹던 떡꼬치 맛을 그대로 재연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종가집만의 특제 양념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매콤달콤한 떡꼬치 특유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소스만큼이나 중요한 떡은 종가집만의 기술로 최적의 저온 건조 과정을 거쳐, 조리 후 떡이 불거나 퍼지는 현상을 최소화시켜 갓 뽑은 듯한 쫀득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국내 HACCP 인증을 받은 떡볶이 떡으로 떡꼬치를 추억하는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의 웰빙 간식으로도 일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어렸을 적 최고의 도시락 반찬이었던 계란옷 입힌 분홍소시지는 여전히 인기 도시락 반찬으로 꼽힌다. 세븐일레븐의 ‘추억의 소시지 주먹밥’은 김가루를 넣은 혼합 밥 위에 볶음 김치와 계란에 부친 분홍소시지를 올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대표 서민 간식 붕어빵은 추운 겨울 별미 중 하나다. 여전히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가 퇴근길에 사 오는 붕어빵을 목 빠지게 기다렸던 경험은 붕어빵을 추억의 간식으로 만든다.

그러나 이제 붕어빵도 겨울뿐 아니라 사시사철 언제든 먹을 수 있다. 사조대림의 ‘국민간식 옛날 붕어빵’은 냉동상태의 붕어빵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손쉽게 먹을 수 있으며, 차갑게 먹으면 색다른 매력 또한 즐길 수 있다. 100% 국내산 계란만을 사용한 담백한 빵에 단팥과 슈크림으로 속을 채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뚜레쥬르에서는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시장에 따라가 사먹던 추억의 도나쓰를 선보였다. 뚜레쥬르의 ‘그때 그 도나쓰’는 반죽에 옥수수 가루를 넣어 더욱 쫄깃하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백설탕을 매장에 배치해 고객이 원하는 만큼 설탕을 묻힐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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