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를 맞이한 유통업계에 ‘건강’ 바람이 일고 있다.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트렌드로 건강과 미용 등 자기관리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기업들이 이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다양한 건강 테마숍을 잇달아 오픈하고 있는 것.

100세 시대 도래와 함께 날이 갈수록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은 점차 유통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마케팅 키워드가 되고 있다.

일화는 현대인들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아 건강수명 연장을 도와줄 신개념 건강브랜드 ‘예비채(yeviche)’를 런칭, 건강관리 전문 매장인 예비채 테라피센터를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예비채 이름이 뜻하는 ‘예방하고 비우고 채우자’라는 콘셉트로, 건강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테라피스트들이 고객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올바른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습관 설계를 돕고 있다. 매장에는 인체의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줄 수소테라피, 음파진동기, 손발마사지기, 자기관찰기기 등이 마련돼 있어 이들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토털 건강 케어를 책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건강 수면샵’을 서울 소공동 본점에 오픈했다. 이 매장에서는 ‘로프티’, ‘파라디스’, ‘슬립앤슬립’ 등 총 20여개의 침구 및 수면 관련 브랜드의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고객들의 수면 스타일을 분석해 개개인의 수면 문제를 개선하는 수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면을 컨설팅해주는 필로우피터 판매직원은 시트 작성을 통해 고객의 수면타입을 분석한 뒤, 체압 분석기와 경추 측정 도구를 통해 본인의 체형에 맞는 맞춤된 숙면침구와 아이템을 추천한다. 또한 매장에 구비된 침대에서 추천 받은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침구뿐만 아니라 베개, 아로마, 소형가전, 티, 린넨 세제 등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 역시 함께 쇼핑할 수 있다.

홈플러스도 업계 최초의 양곡 전문 매장 ‘보약밥상’을 선보였다. 견과, 선식 등 건강에 좋은 양곡을 원하는 만큼 중량 단위로 구매할 수 있도록 ‘벌크’ 진열한 샵인샵 개념의 매장으로, 국내산 친환경 잡곡과 견과는 물론 팬더콩, 마카다미아, 피칸 등 희소성 있는 품종, 귀리, 렌즈콩 등 약 100여 종의 다양한 양곡을 저렴하게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잡곡과 견과, 선식 등의 소비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이 다양한 양곡을 원하는 만큼만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매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