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두 운명이 그린 화려한 비극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거장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신작으로 국내외 실력파 제작진 EMK뮤지컬컴퍼니가 3년간의 치밀한 준비로 만들어진 대작이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 초대형 캐스팅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비극적 운명을 그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내년 2월1일 까지 공연한다.

호화스러운 여왕, 단두대 이슬로 사라지다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굵직한 사건으로 전개해 거대한 역사 속에 숨겨진 진실을 선사한다.

18세기 루이 16세의 통치 시절, 루이16세는 루이14세와 15세의 허영과 낭비벽에 비해 소박하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지만 프랑스 빈부격차를 타개할 만한 리더십과 능력은 부족하다. 그런 그와 정략 결혼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19세 때 프랑스의 왕비가 되고 빈곤으로 고통 받는 국민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는 국민의 비난의 대상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귀족들에게 불만을 품은 마그리드 아르노는 우연한 계기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찾아가 빈민 구제를 호소하지만 마리 앙투아네트는 귀족들 앞에서 마그리드 아르노에게 샴페인을 끼얹는 모욕을 준다. 이를 계기로 마그리드 아르노는 강한 증오심으로 굶주림과 두려움, 빈부격차가 없는 자유로운 나라를 꿈꾸는 혁명가가 된다.
1785년, 오를레앙 공작의 배후 하에 ‘목걸이 사건’이 일어나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온갖 비난과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빈곤과 공포가 없는 나라를 추구하며 혁명의 길에 들어선 마그리드가 이끄는 시위대에 의해 파리로 강제 이동된다. 페르센 공작이 마리 앙투아네트와 왕실 일가를 구하기 위해 탈출 계획을 세우지만 실패하고, 루이 16세는 단두대에서 처형당한다. 지금까지 마리 앙투아네트를 미워하고 살았던 마그리드는 남편도 아이도 빼앗긴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면서 혁명의 진정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데….

18세기 프랑스의 고급스럽고 화려한 베르사이유 궁을 무대에 완벽하게 재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화려함을 돋보이기 위한 의상은 로코코 양식을 반영한 여러 겹의 풍성한 주름 장식과 화려한 금은보석으로 꾸며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우아한 의상을 선보였다. 보는 이들에게 하여금 시대적인 거리감 없게 해 몰입감을 높여준다.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옥주현과 김소현이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윤공주와 차지연이 캐스팅 됐다. 또한 해외 버전에서도 공개된 바 없는 새로운 넘버인 ‘What good is Love’ 등 9곡을 추가해 뮤지컬 보는 내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더했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