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커피전문점에 대한 열기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새 커피전문점들이 급증하면서 인기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한 것도 사실이다. 비슷비슷한 평범함으로는 점차 소비자를 잡기 힘들어지는 가운데 동물원이나 여행, 음악 등 이색 테마를 결합한 테마형 카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커피(ZOO COFFEE)’는 ‘도심 속 동물원’이라는 유니크한 콘셉트로 나무 조경과 얼룩말 벽화 등 사파리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린, 판다, 호랑이, 코끼리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동물인형이 전시돼 있어 아늑한 느낌과 친근한 감성이 장점이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다른 커피전문점들의 고객은 주로 2030 젊은 여성인데 비해 ‘주커피’는 젊은 여성은 물론, 어린이와 중장년층에 이르는 가족 단위의 고객 등 이용 고객층의 범위가 훨씬 넓다는 설명이다.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뚜르 드 카페(Tour de Cafe)’는 여행 상담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여행 테마 카페다.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여행 전문 도서와 잡지, 하나투어 상품 브로슈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카페 내 마련된 상담실에서 여행 상담과 예약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여행 카페답게 전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화폐, 우표, 엽서, 액세서리 등의 소품과 조형물로 꾸며 여행의 설렘을 가득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영화배우 오드리헵번을 테마로 한 카페도 있다. ‘오드리헵번 카페(AUDREY HEPBURN CAFE™)’는 오드리헵번의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한 테마 카페로, 이탈리아 오드리헵번 재단과의 협의 하에 인테리어부터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그녀의 아름다움과 노년의 봉사정신을 그대로 담았다. 인테리어는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에 그녀의 사진과 출연 영화 포스터 등으로 모던하게 장식해 세련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오드리헵번의 얼굴이 새겨진 찻잔, 가방, 액자, 우산 등의 상품과 2차 세계대전 당시 오드리헵번이 직접 그린 그림이 반영된 머그컵과 텀블러도 판매한다.

이밖에도 ‘달콤커피(dal.komm COFFEE)’는 음악 테마 카페로 매장 음악과 에스프레소 머신 소리, 달그락 거리는 컵 소리, 담소를 나누는 고객들의 소리까지 모든 소리와 정서를 컵 하 하나에 블렌딩해 담아내는 사운드 블렌딩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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